박형룡 박사 저작전집 I
제 4절 교의신학의 방법
교의학의 연구에 있어서 방법의 문제는 기초적 중요성을 가진다. 찰스 하지는 ⌈사람이 만일 그릇된 방법을 채용한다면 그는 그를 도무지 그의 목적지에 인도하지 못할 그릇된 길을 취하는 자와 같다⌉뿐만 아니라 방법의 문제는 현대의 과학과 철학에게도 전적으로 중요한 사건이다. 만일 전통신학이 현대 정상에 적절하게 나타나기를 원한다면 그 자체의 방법론에서 자의식적 입장을 채용해야 한다.
1. 기독교 유신론적 방법
코렐리우스 반틸 교수는 그의 간행되지 않은 교안 『조직신학 서론(An Introduction to Systematic Theology)』에서 교의학의 연구에 상당한 방법을 찾는 준비로 기독교 유신론적 방법을 제시하고 해설하였다. 기독교 유신론을 전체로, 그 각부에서, 다른 일반적인 실재 해석보다 전연 판이한 방법론을 가진다. 하나님을 모든 유한한 실유와 지식의 근원이신 절대적 자의식적(自意識的) 실유로 보는 기독교의 가정은 우리에게 명령하여 기독교 유신론적 방법을 모든 비기독교 방법들로부터 구별하게 한다.
①신적 근원. 헤르만 바빙크가 그의 대저서 『개혁교의학(De Gereformeerde Dogmatiek)』에서 역설한 바와 같이 하나님은 지식의 실유의 원리시라, 자의식적 자존재적인 하나님의 개념 없이는 우리는 아무것도 알기 불가능하다. 기독교 유신론적 방법을 포함의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연역적인 면과 귀납적인 면 둘 다 있다는 것이다. 귀납적 요소는 찰스 하지가 말한 바와 같이 성경의 사실들의 수집과 정렬에서 나타난다. 자연에서 하나님의 일반계시를 찾는 일도 귀납적 요소라 할 것이다. 연역적인 면을 우리가 수집하는 것은 특별히 성경의 사실들이라는 데서 보인다. 그리고 우리가 거론하는 모든 사실들을 성경의 것이나 자연의 것이나 모두 성경의 광명에 비추어 해석한다는 사실에 연역적 요소가 깃들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사실은 하나님을 모든 유한한 실유와 지식의 근원으로 보고 그의 특별계시에 독특한 권위를 인정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②사람의 유추적(類推的) 지식. 사람의 존재는 하나님의 자원적(自願的) 창조에 의뢰함 같이 사람의 지식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향한 자신의 자원적 계시에 의뢰한다. 하나님이 사람을 자원하여 창조하신 것도 이미 사람에게 향한 하나님의 계시이다. 모든 유추적 지식은 신학적 지식이라 칭할 수 있다. 이 우주에 단 한 가지 사실이라도 사람이 하나님을 인정함 없이는 참으로 알기 불능하다. 신학적 방법에서는 보통 한 유추적 방법에서보다 더 직접적으로 하나님과 관계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신학을 취급할 때에는 다른 학문들을 취급할 때 보다 더 직접적으로 성경과 관계한다. 성경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연구하는 모든 사물에 불가결의 광명을 비추어 주지만 하나님과 그의 우주에 대한 관계의 지식에 있어서는 독특한 권위를 가지기 때문이다.
③논평의 표준. 기독교적 입장은 하나님의 자족한 자지식(自知識)과 함께 그의 자존재(自知在)와 계획을 모든 피조한 존재와 지식의 전제로 단정한다. 그 경우에 모든 사실들은 나타나 이렇게 하나님과 그의 계획의 존재를 증명한다. 그 경우에 또한 모든 인적지식은 마땅히 자의식적으로 그 계획에 종속될 것이다. 찰스 하지는 그의 방법론 장에서 방법의 다양 종류들을 진술하여 말하되 “두 큰 포함적인 방법들은 연역법과 귀납법이다. 그 하나는 원인으로부터 결과에, 그 다른 것은 결과로부터 원인에로 변론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우리가 본 바와 같이 연역법과 귀납법이란 명사 바로 그것들이 비 기독교인들에게 의미하는 것 보다 다른 무엇을 기독교인들에게 의미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기독교 유신론적 방법과 비기독교적 방법이라는 기초적 구별을 지어야 한다. 하나님을 지식의 근원으로, 사람의 지식을 유추적인 것으로 보는 기독교 유신론적 방법, 이 방법을 표준으로 하여 신학 연구에 제출되는 여러 방법들을 비교 논평할 것이다. 연역적인 사색적 방법과 귀납적인 경험적 방법을 이 표준에 의해 논평하고 정당한 신학적 방법의 고찰에 향할 것이다.
2. 사색적 방법
신학적 진리를 취득 또 처리하는 방법들 중에 전적으로 연역적인 논리에 의뢰하는 사색적 방법이있다. 이것은 인생 이성을 지식의 구경적(究竟的) 원천으로 봄에서 하나님을 지식의 실유(實有)의 원리로 높이는 기독교 유신론적 방법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①연역적 방식. 신학계에서의 사색적 방법은 관찰과 경험에 의하여 주어지는 논거를 무시하고 사실들에서 출발하지 않고 연역적으로 사상 체계를 구성하려고 하는 철학자들과 신학자들의 방법을 의미한다. 이 방법은 중세의 스콜라 학자들의 같지않은 정도로 사용한바요, 근세에는 특별히 헤겔과 헤겔파를 통하여 탁월하여진 것이다.
②중대한 오류. 사색적 방법을 신학적 진리의 취득과 처리에 응용하는 것은 매우 중대한 오류를 범함이다.
첫째, 기독교 윤신론적 방법에 배치. 하나님을 지식의 근원으로 보는 기독교 유신론적 방법에 배치함이다. 신학의 신적원천을 모르고 인적 원천을 찾는 방법은 참된 기독교 신학을 건설하지 못한다.
둘째, 사실과 세목의 무식. 인생 이성과 독립하여 존재하는 그것으로부터 추론되기 불가능한 기독교의 역사적 사실들을 알지 못한다. 매우 일반적인 관념들에 국한된다.
셋째, 신앙의 순인식화. 신앙을 순인식의 범주로 축소하므로 신앙의 참된 성경적 성격을 박탈한다.
넷째, 신학과 철학의 혼동. 철학과 신학 사이에 본질적 구별을 철폐하고 신학을 순전히 지성적인 무엇으로 만든다. 헤겔에 의하면 철학은 고등신학이오, 신학은 저급철학이다.
다섯째, 신학의 타물화(他物化). 신학을 변화하여 철학이라는 타물로 만드는 악한 결과를 낸다. 헤겔주의의 사색은 종교를 순수한 철학적 사상에 향한 진정에 낮은 한 계단뿐으로 보았다. 헤겔주의 이외에서도 사색적 방법이 적용되는 곳에는 신학의 체계가 먼저 채택된 철학적 원리들에 합치되고 만다. 슐라이어마허의 신학은 성경, 하나님의 인격성, 성육신, 그리스도의 품위, 속죄 같은 대 교리들에서 절뚝거린다. 현대주의는 진화론 철학에 기초한 사색적 체계이므로 타락, 죄, 성경, 속죄, 기독교와 세계 타종교들의 관계와 같은 교리들에 악영향을 준다,
3. 경험적 방법
신학적 진리의 취득과 처리에 있어서 귀납적 논리에 의뢰하는 소위 경혐적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신학적 지식을 하나님의 계시로부터 인출하는 대신, 인생의 종교 경험에서 탐구하므로 기독교 유신론적 방법에 배치한다.
①귀납적 진행. 경험적 방법은 지식의 추구에 있어서 연역적 보다 귀납적으로 진행한다. 이 방법은 선험주의(先驗主義)에 반대하여 경험에 의하여 현시된바 외에 아무 것에게도 진실성이나 확실성을 인정하지 않고 모든 선험적 지식을 다 기각한다. 경험파의 신학은 합리적 사색이나 신적 계시에 보다도 종교경험의 감정 혹 의식에 진리의 논거를 찾는다. 이 파 신학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슐라이어마허는 이성주의적, 초자연주의적 운동들에 반항하여 교회의 경건한 감정들 혹 경건한 자의식을 교리체계의 기초로 삼기를 추구하였다. 이 경험파의 신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실험적 종교를 신학의 대상으로 취하며 이 대상의 연구에 근대 과학의 방법 즉 관찰과 추론의 방법을 사용하기를 노력한다. 그들은 종교의 모든 현현을 엄정히 심사하여 정밀히 묘사하고 분류한 후에 일반적 원리들로 설명하고 그 원리들을 정밀히 작식한 후에 재 관찰의 검시(檢試)에 부친다. 또 그들은 경험적 방법을 전부 주관적 개인적이며 신학을 인류학의 일부분으로 축소한다는 등의 제 반대에 응답하기 위하여 다양 변이를 안출(案出)하였다.
②중대한 결함. 경험적 방법은 근대 신학에 아무리 인기가 많아도 여러 가지 중대한 결함 때문에 맹렬한 반대를 받는다.
첫째, 기독교 유신론적 방법에 배치. 하나님을 지식의 근본으로 삼는 유신론적 방법에 배치된다.
둘째, 하나님의 배제. 신학의 구경적 원천으로서의 하나님을 무시할 뿐 아니라 또한 신학의 대상으로서의 하나님을 배제하게 된다.
셋째, 종교현상의 고찰. 하나님을 대상으로 연구함보다도 경험적 종교의 현상을 고찰하는 것이므로 신학의 체계를 구성함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종교심리학을 연구함에 멎고 있다.
넷째, 오소에 미급. 종교의 연구에 있어서도 그 표면적 현상의 검사에 멎고 종교 경험이 생기하는 영혼의 오소에 멎지 못하니 이는 통일도 없고 양심도 없는 적라(赤裸)한 현상론이어서 학문이라는 명칭도 감당치 못할 것이다.
다섯째, 규범적 의의의 흠결. 경험적이 됨을 중지하고 반성과 추론의 견실성을 승인하여 사상의 일반적 범주의 적용을 긍정하는 때에라도 파동부절(波動不絶)한 의식의 주관적 상태를 묘사함에 불과하니 아무 규범적 의의도 가지지 못한다.
여섯째, 신학의 비성경화. 신학적 진리의 취득과 처리에 경험을 표준으로 한 결과는 성경적이 아닌 빈약한 신학을 남겨두는 불행한 정상이다. 예를 들어 말하면 그리스도의 부활은 매우 근본적인 기독교 진리이나 경험에 의해 증명될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그의 승천과 재림도 또한 그렇지 않은가? 이리하여 모든 중요 교리들이 배제되지 않으면 변질되어 비성경적인 무엇으로 남아있게 된다.
4. 신비적 교권적 방법
신비경험과 교회의 교훈을 합쳐서 신비적 교권적 방법이라 한다. 이 두 가지를 합쳐서 거론함은 로마 교회의 교권에 의한 진리 인출은 신비주의의 소위와 유사한 바 있기 때문이다.
①신비적 방법. 신비주의는 종교적 지식이 하나님의 직접 시달과 인생 활동의 신적 활동에의 흡수에 의해 획득된다고 주장한다. 신비주의의 종교적 지식을 획득하는 방법이 비성경적이며 불합리함은 아래의 사실들에 의하여 폭로될 것이다.
첫째, 계시진리를 통한 성령의 역사. 성령은 외면적으로 성경 혹 자연에 제시된 진리를 통하여 역사 하신다(엡 6:17, 행 14:17, 롬 1:20). 이미 주어진 진리를 가지고 이것을 반대하거나 폐기하려는 새 시달들을 검시할 것이다(요일 4:1, 엡 5:10).
둘째, 종교의 수구의 원리. 내적 광명에 의한 성령의 직접 교훈에서 종교적 지식을 인출하려는 것은 종교의 진정에 수구의 원리의 근본적임을 알지 못하는 행동이다. 하나님은 과거위에 건축하신다. 그의 선지자와 사도들을 통한 계시는 우리의 개인적 경험의 규범이며 교정이다.
셋째, 인생 능력들의 활동. 신비주의는 종교적 지식의 수득에 인생 능력들의 활동을 보지 못한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우리의 이성과 의지를 박탈하지 않고 다만 그것들의 악화를 방지하여 그것들로 하여금 정상적인 명료와 강력을 회복하게 하실 뿐이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그들의 심력들의 운영을 통하여 가르치신다(시 16:7).
②교권적 방법. 로마교회는 교회의 교권을 통하여 종교적 지식을 인출한다. 로마 가톨릭주의에는 신비주의적 요소가 들어 있다. 그들에게 성경은 신앙과 실행의 완성된 최종적 표준이 아니다. 하나님은 왕왕 교황들과 회의들을 통하여 진리의 새로운 시달을 세계에게 주신다고 한다. 그러나 로마교회의 교권을 통한 진리의 수득은 성경적이 아니며 합리하지도 못하다.
첫째, 성경에 기초가 없다. 하나님의 진리에 관한 무오한 교훈의 특권은 구약의 선지자들과 신약의 사도들에게 국한되었다.
둘째, 성경에 위반이다. 성경의 여러 교훈에 위반일 뿐 아니라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취급하시는 계시된 계획 전체에 배치한다.
셋째, 성경 전에 불성문(不成文) 말씀. 교회가 성경 있기 전에 있었고 진리를 최초로 주었다고 하는 로마교회의 변론은 모순을 포함한다. 성경이 기록되기 전에도 불성문의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 교회의 설립과 유지를 가능케 하였다.
5. 종합적 방법
교의학의 재료의 취득과 처리에 본격적인 방법은 종합적 방법이다. 기독교 유신론적 방법은 기독교 입장에서 종사하는 모든 학문의 근본적 방법이다. 자존재, 자의식, 자족의 하나님을 지식의 근원으로 높이는 그 방법은 모든 지식을 바로 추구하는 일에 근본적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신학적 지식의 근원으로 높여 진리를 탐구하는 행동으로 성경의 신적 자기 계시에서 신학을 인출하는 종합적 방법이 나타난다. 이 종합적 방법은 혹시 ‘신학적 방법’ 혹 ‘권위의 방법’이라 칭함은 이것은 성경에 있는 신적 자기 계시로부터 신학을 인출하기 때문이다. 종교보다도 하나님이 신학의 대상이라는 것, 그 대상은 그 자체를 계시하신 때문에, 또는 계시하신 한도만치 알려진다는 것이다. 고로 교의신학이 처리하는 논거는 이성적 사색이나 그리스도인 경험이나 기타 무엇에 있지 않고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객관적 특별계시에 있다. 교의학자는 특별히 성경 석의와 계시의 역사 즉 성경 신학에서 수행된 작업의 풍부한 추수에 착수하여 교회의 교의들이 성경 전체에 기초하여 신적 계시에서 유기적 방식으로 발전되어 나왔다는 것을 시현하기를 추구한다. 성경은 그 포함한 교리들의 상호 관계를 다양으로 지시하여 주기 때문에 성경의 교훈들은 엄장한 통일성을 보이는 것이다. 하나님의 진리는 하나이니 모든 계시의 내용은 반드시 그 부분들이 유기적으로 상호관계 된 하나님의 자족한 체계를 구성할 것이다. 교의학자는 성경이 우리의 믿고 행할 것으로 가르치는 모든 것을 수집하고 그 교훈의 모든 요소들을 하나의 균형적인 체계로 제시하는 일에 종사한다.
제 5절 교의신학의 분해
1. 구성과 분해
교의신학의 구성은 성경의 석의와 성경 신학의 결과들을 기초로 한다. 교의신학이 가장 밀접히 포함하는 바는
①계시의 모든 내용을 신앙과 의무의 완전한 체계로 구성하는 것
첫째, 계시된 신앙의 사건들의 학문적 처리(본격적 교의학)
둘째, 연결된 의무들의 학문적 처리(기독교 윤리학)
②과거 교회에서 행한 대로의 이 과정의 역사(교리사)
③변증학이다
분해의 원리는 신학의 논제(subject matter)로부터, 혹은 논제의 원천으로부터, 혹은 신학 처리의 양식으로부터, 또 혹은 신학의 역사적 발전으로부터 인출되었다. 그러나 논제로부터 인출됨이 가장 논리적이다.
2. 분해의 다양한 방법
①삼일론적 방법. 칼빈, 쯔빙글리의 분해는 엄밀히 삼일(三·一)론적이 아니라 사도신경에서 인출되었다. 그들은 창조주로서의 하나님, 구속주로서의 하나님, 성화주로서의 하나님을 논하고 딴 부분에 교회와 성례를 논하였다. 18세기 초 라이데컬(Leydekker)은 참으로 삼일(三·一)론적 방법을 적용한 최초의 사람이었다. 헤겔은 삼위일체의 교리를 기독교의 중심교리로 본 자로서 이 방법을 다시 한 번 탁월케 했다.
②분석적 방법. 칼닉스투스(Calixtus, 1585-1656) 제안한 분석적 방법은 신학의 목적이라고 생각하는바 행복상(幸福相)으로부터 출발하여 그 주체(하나님, 천사, 사람, 죄)의 논의에 진행하고 필경 그것을 취득하는 방편들 (예정, 성육신, 그리스도, 칭의, 말씀, 성례등)을 구명하였다.
③언약론적 방법. 코체유스(Conccejus)는 언약관념으로부터 분해의 원리를 인출한 최초의 사람이었다. 그는 자연 급 행위의 언약에 대하여 은혜 언약(foedus gratiae)을 율법 전(ante Legem), 율법 하(sub Legem), 율법 후(post Legem)로 삼분하여 계기적으로 논하였다.
④기독론적 방법. 독일과 미국의 몇몇 신학자들의 의견에 의하면 참으로 기독교적인 신학은 기독론적이 되어야 할지니 그 분해의 원리를 그리스도로부터 즉 그리스도의 구원적 공작으로부터 인출함이 가하다고 하였다. 슐쯔는 하나님, 세계, 사람, 죄를 기독교 구원의 예상으로 논하고 다음에 하나님 아들의 구원 공작(그리스도의 품위와 사역), 하나님의 영의 구원 행동(교회, 은혜의 방편, 구원의 완성)의 논의에 진행하였다.
⑤왕국관념에 기초한 방법. 하나님 즉 최고 왕, 사람 즉 그 시민, 그리스도 즉 그 창업주, 구속 즉 구원(객관적 구원론), 구원의 방법 즉 그 헌법(주관적 구원론), 교회 즉 훈련학교(교회론), 주의 장래강림 즉 그 왕국의 완성을 계기적으로 논하였다.
⑥인론적 방법. 찰머스와 로데(Rothe)는 인론적 방법을 취하였다. 사람의 병상으로 시작하여 처방에로 과도하였다. 즉 경험의 사실들과 자연의 광명과 사람의 현재 도덕적으로 병든 상태로부터 출발하여 구속 및 그것에서 계시된 하나님의 성격에로 도상하였다. 이것은 교의학을 하나님 중심의 논의로 보다 인생 중심의 설화로 만드는 관이었다.
⑦역사적 방법. 이것은 울지누스가 의종하고 요나단. 에드월즈의 ‘구속의 역사’에 채용되었다. 즉 이것은 역사적 형식으로 된 신학의 체계였다.
⑧풍유적 방법. 단하우어(Dannhauer)의 풍유적 방법은 사람을 유리자, 생을 도로, 성령을 광명, 교회를 등대, 하나님을 목적, 천당을 가정으로 묘사하였다.
3. 종합적 방법
절대다수의 교의학자들은 찰머스(Chalmers)의 종합적 방법(synthetic method)이라고 칭한 바에 따라왔다.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관념과 성질에서 출발하여 그의 영원한 목적과 창조, 섭리, 구속, 최종 완성에까지의 그의 시간적 행동들을 추적한다. 가장 보통하고 논리적이며 통일적인 신학 논건 배열의 방법이다. 이 방법은 원인에서 결과에로 진행하는 것으로서, 최고의 원리 즉 하나님에서 출발하여 사람, 그리스도, 구속에로, 필경 만물의 종말에로 진행한다. 이 방법은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하여 당전(當前)하는 모든 사물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고찰하되 다양 교리들을 논리적 순서로 즉 교리들이 사상에 생기하는 순서로, 그리고 가장 이해될만한 순서로 논의 한다.
하나님은 신학에 가장 근본적인 진리이니 자연이 순서에 제일위를 점령한다. 따라오는 모든 진리는 반드시 이 기초적 진리의 광명에 비치어 보게 된다. 그 때문에 인간론은 기독론보다 선행하고 기독론은 구원론보다, 구원론은 교회론 보다, 교회론은 내세론 보다 선행한다. 이 논리적인 방법에 의하여 우리의 교의신학의 분해는 여하할 것이다.
①신론. 하나님에 관한 교리, 하나님의 존재, 속성, 삼위일체, 작정, 창조, 섭리를 논한다.
②인죄론. 사람과 죄에 관한 교리, 사람의 기원과 원시상태, 타락과 죄악, 행위와 은혜의 언약들을 논한다.
③기독론. 그리스도에 관한 교리, 그리스도의 품위, 신분, 직무를 논한다,
④구원론. 응용된 구원에 관한 교리, 성령의 공작, 신비적 연합, 구원의 서정의 모든 계단을 논한다.
⑤교회론. 교회에 관한 교리, 교회의 성질, 정치, 권세와 은혜의 방편들을 논한다.
⑥내세론. 종말사물에 관한 교리, 육체적 죽음, 영혼의 영생, 중간기 상태, 그리스도의 재림, 천년 기, 죽은 자의 부활, 최후 심판, 최후 상태를 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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