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다이어트열풍이 불었다. 이도 어찌 보면 유행을 타는 것 같다. 최근엔 웰빙 바람이 휘몰아치더니 건강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그러나 이것도 일부 사치스런 웰빙이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확산되면서 반성과 함께 기본에 충실한 웰빙이 각광을 받고 있다.
사실 웰빙이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라 그 옛날부터 전래돼온 자연치유적인 생활습관과 자세라 생각한다. 이점에서 手指와 足部를 관리하는 우리네 건강관리법은 아주 전형적인 웰빙으로 어딜 내놔도 손색없는 것이다.
난 경제적 여유도 없을뿐더러 50나이를 넘어서면서 나에게 맞는 운동으로서 특히 발지압을 선택해 나름대로 효험을 보고 있다. 말이 발지압이지 사실 무조건 발가락부터 발목까지 움푹 들어간 곳을 중심으로 마사지하는 것이다. 특별한 기술을 요하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장소와 시간, 그리고 비용에 구애 받는 것도 아니어서 틈만 나면 주위사람들에게 발마사지와 세족을 강권하고 있다.
발은 손과 같이 우리 몸에서 외관상 가장 분주한 부분이지만 이에 대한 건강관리는 소홀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발 건강 자체가 생경한 느낌이 들지 모르지만 실상은 감춰진 부분이기에 더 신경쓸 부분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발바닥은 우리 몸의 오장육부의 축소판이기도 하다. 그래서 조금만 신경 쓰면 비타민과 보약 먹는 효과 이상으로 우리 몸에 좋은 것도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구체적으로 발지압의 정의를 빌면 관련된 경혈을 누르고, 비비고, 문지르고, 주무르고, 훑고 하여 발에 쌓인 유해한 노폐물을 부수고 녹여서 정맥을 통하여 신장으로 운반, 신장에서 걸러서 피를 깨끗이 하고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게 되는 원리다. 이처럼 발에는 건강을 좌우하는 경혈이 많이 집중되어 있다. 때문에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신고 올바르게 걸으면 이들 경혈이 자극되므로 내분비의 기능이 항진되며 아울러 노폐물도 신속히 제거되어 피로도 빨리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평소 시간이 날 때 마다 발을 지압하여 혈류를 개선하는 것이 건강을 찾을 수 있는 밑거름이다.
한편 혈류가 개선되면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으며 지압시 함께 행하는 명상은 직관과 기혈 에너지의 흐름을 강화해 준다. 발은 아침부터 저녁 잠자리에 들기까지 끊임없는 하중을 받은 상태이므로 일정시간을 발지압 시간으로 정해주는 것이 좋다. 모쪼록 수많은 경혈을 자극한 이후 시작하는 하루가 건강으로 넘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 효과적인 발지압을 위한 과정 |
1) 발지압을 하기 전에 뜨거운 물에 발을 10-20분간 담가 근육을 이완시킨다. 2) 산소와 양분을 공급하기위해 두 손으로 발을 감싸 쥐고 발목에서 발가락까지 10회 정도 훑어 내린다. 3) 역으로 심장을 향해 노폐물을 보내기위해 두 손으로 발을 감싸 쥐고 발가락에서 발목으로 10회 정도 훑어 올린다. 4) 한손으로 발목을 잡고 다른 한손의 엄지손가락으로 작은 원을 그리듯이 나사모양으로 움직이면서 발바닥 전체를 골고루 지압하면서 어루만진다. 5) 양손의 엄지를 이용하여 발가락 사이의 골을 따라 눌러 강하게 지압을 한다. 6) 발가락을 하나씩 잡고 잡아당기면서 회전을 시킨다. 7) 양손의 엄지손가락으로 뒤꿈치에서부터 발가락 방향으로 발바닥의 움푹 패인 부분을 힘주어 강하게 문지른다. 8) 한손은 발목을 잡고 한손은 발끝을 잡고 360도 돌려 회전하는 동작을 10회 반복한다. * 각 과정마다 아픈 통증이 있는 부위는 가급적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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