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장 목회자의 인격과 인간관계
바울은 고린도전서 12장에서 교호의 유기성을 언급하며 각 직분자들의 은사에 대해 언급한 후에 13장에서 가장 최고의 은사로 사랑을 소개한다. 이 사랑의 특성을 여러 각도에서 이해할 수 있겠지만 그 붕 하나가 인격의 다양한 기능으로서 이해하는 것이다. 이 사랑의 특성을 완벽하게 구현하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4:16)는 요한일서의 말씀처럼 사랑의 특성들은 하나님의 성품이자 행동이며 활동이다. 사랑은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인격성'을 가진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인간이 죄로부터 구원함을 받은 후 하나님을 닮아 가는 삶에서 나타나는 모습이 바로 사랑의 특성들이다. 이 사랑은 세상적인 사랑의 의미와는 차별화된 아가페적 사랑이다.
아가페 사랑의 특성들은 대인관계 측면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지금부터 이 사랑의 특성들을 하나씩 집어 가며 목회자의 인격이 인간 관계 속에서 목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진단하며 처방하고자 한다.
"오래 참고"
바울은 흥미롭게도 아가페 사랑의 첫 번째 특성으로 인내를 지적한다. 그는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전 13:7)'고 끝맺으면서 시작과 끝을 인내에서 만나게 한다.
심리발달단계상 아이들은 인내할 수 있는 능력이 약하고 제한적이다. 그러나 인간은 성장할수록 기다리고 인내하는 능력이 증가한다. 인간을 이해하는 폭과 깊이가 커지면서 사물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건강한 인격을 지닌 목회자는 인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입장과 반대되는 입장을 취하는 성도나, 심지어 자신을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성도와의 관계에서도 견뎌낼 수 있는 기본 바탕이 되어 있다. 또한 고난이나 힘든 일을 겪을수록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며 인내한다.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반면에 미성숙한 인격을 가진 목회자는 갈등과 어려움을 야기하는 성도들을 대할 때 쉽게 좌절하거나 적대시하며 외면한다. 더 나아가 쉽사리 목회지를 옮기려 한다. 그들은 씨를 뿌리고 나서 기다리지 못해 안절부절하며, 잘 변화되지 않는 성도들을 보면서 냉소적이 되며 목회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버린다. 소명 의식이 흔들리며 쉽게 탈진을 경험한다.
성숙한 인격을 가진 목회자라 할지라도 개인의 인격적인 힘만 의지하면 어려운 상화잉 지속될 때 견뎌내기 어렵다. 모든 그리스도인을 포함하여 특히 목회자들은 위로부터 능력을 힘입어야 위기 상황에서 지치지 않고 견뎌낼 수 있다. 바울은 질그릇과 같은 자신 속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심으로써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고후 5:8)" 견딜 수 있다고 고백한다.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는 하나님을 앙망하며 나아가는 목회자는 새 힘을 얻을 수 있으며 어떤 인간관계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이겨낼 수 있다(사 40:20~3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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