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와 독서-②
독서 목적과 독서 방법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책을 읽는 동기와 목적은 여러 가지다. 자신의 전공이나 직업을 위해서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책을 읽기도 하고, 즐거움이나 쾌락을 위해,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오락거리로 책을 읽기도 한다. 그러나 자신의 인격수양이나 성숙을 목적으로 책을 읽기도 한다. 또한 책을 읽는 방법도 다독, 정독, 속독등 여러 가지다. 따라서 영적 성숙을 위해 책을 읽는 방식은 정보힉득이나 오락을 목적으로 하는 방식과는 달라야 한다. 신앙성숙을 위한 책읽기에는 무슨 책을 읽느냐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어떻게 읽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 시대를 정보화시대라고 한다. 따라서 우리 시대 책읽기의 주된 목적은 정보를 찾는 것이다. 이런 정보찾기를 위한 책읽기의 슬로건은 '많이 읽을수록 좋다.' '빨리 읽을수록 좋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주일에 몇 권의 책을 읽었느냐? 또는 하루에 몇 권의 책을 읽었느냐? 하는 것이 주된 관심사다. 그래서 다독을 장려하고, 속독을 장려하기도 한다. 이렇게 정보를 찾는 것이 목적이라면 당연히 '다독과 속독'이 좋은 독서방법이다.
그러나 인격과 사상의 성숙을 위한 독서는 다독과 속독이 아니라 선독과 정독이 중요하다. 성경을 읽을 때, 단 한구절이라도 그 구절의 의미를 깊고 바르게 깨달을 때 신앙성장과 영적성숙이 일어나는 것이다. 한 시간에 속독을 통해서 몇 십장, 몇 백장 읽었다는 것이 무슨 자랑이 되는가? 일주일에 성경전체를 제트기처럼 빨리 완독했다는 것이 신앙성장에 무슨 도움이 되는가? 오히려 성경은 한 구절을 가지고 하루 온 종일, 일 주일 내내 묵상할수록 영적 성숙에 더욱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이야기나 성공담 같은 가벼운 글들이야 일주일에 아니 하루에 수십권을 읽어도 '예화 찾기'라는 정보를 얻는데는 도움이 되지만 신학적으로, 사상적으로 깊이 있는 책들을 하루에 몇 권씩 읽었다고 자랑하는 사람은 똑똑한 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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