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자족을 배우는 인생의 길
자족은 넉넉함을 느끼며 다른 곳으로부터 구함이 없이 자기가 가진 것을 충분하게 여기는 느낌입니다. 마테를 링크의 "파랑새"를 읽어 보셨을 줄 압니다. 어떤 소년 소녀가 행복의 상징인 파랑새를 찾아 산을 넘고 물을 건너갔습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 파랑새가 어디 있을까요?"라고 물었습니다. 사람마다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 대답을 합니다. 그러나 찾지 못하고 방황하다 지펴 고향집으로 오니 파랑새는 그 곳에 있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뭐야, 저것이 우리가 착고 있던 파랑새가 아니냐? 우리들은 자주 멀리까지 찾으러 다녔는데 사실은 늘 여기 있었잖아!"
바울은 빌립보서 4장 11~12절에서 '자족'을 '어떠한 형편에 처하든 스스로 만족하고, 기뻐하기를 배우는 것' 이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자족을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아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자족은 가난하든 풍부하든 다른 곳으로부터 구함이 없이 자기가 가진 것으로 충분함을 느끼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불행한자 같으나 사실은 행복한 자였으며, 가난한 자 같으나 정말 부유한 자였습니다.
칸트는 "행복이란 추구하기보다 그것을 누릴 자격이 더 중요하다." 라고 했습니다. 스스로 자족할 줄 아는 자! 그런 사람이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링컨은 "사람은 자기가 결심한 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 라고 하였습니다.
행복의 파랑새를 잡으려고 공연히 헛수고 하지 말고, 바울이 주 예수 안에서 모든 일에 자족함으로 얻은 행복과 평안을 배워 자족할 줄 아는 인생길을 걸어갑시다.
셋째, 신앙적 고독을 체득하는 인생의 길
인간은 근본적 의미에서 볼 때 고독한 존재입니다. 인간은 한평생 부모, 형제, 자녀, 남편, 아내, 친척, 친구들에 둘러싸여 외롭지 않게 살아가는 것 같지만, 문득문득 고독감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날 때도 홀로 태어났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의 짐을 홀로 해결해야만 하는 고독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인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것과 같다." 라고 인내의 미덕을 강조하면서도 실은 인생의 고독을 감수할 것을 암시하였습니다.
청년 예수는 혁명가였으나, 때로는 극히 조용한 분이셨습니다. 그는 새벽 미명 한적한 곳에 나가 기도하시면서 홀로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기를 즐겨하셨습니다. 우리는 그 모습에서 예수님의 위대함과 숨겨진 힘을 복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군중과 함께 계시는 예수님 보다 홀로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볼 때 더욱 용기를 갖게 됩니다.
우리가 인생의 길을 걸어가는 중에는 병상에 있게 될 때도, 절망에 처하게 될 때도, 배신을 당하게 될 때도, 억울한 누명을 쓰고 홀로 있게 될 때도 있습니다. 바로 그때 우리는 절망적인 고독감을 뼈저리게 느끼고 고통과 괴로움에 온몸을 떨게 됩니다. 이처럼 인생길에는 허다한 슬픔과 고통이 있으며, 그로 인하여 절망적인 고독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세속적, 인간적 고독의 차원을 넘어서 신앙적 고독을 체득하게 될 때 우리의 영혼은 외롭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신앙으로 연결된 영혼은 외롭지 않습니다. 한평생 우리는 고독과 싸워야 합니다. 올바르고, 참되게 살려다가 오는 고독, 죄악에서 멀어지려는 데서 오는 외로움, 진리를 간직하려는 데서 오는 고통, 더 나아가 신앙을 위해 재산, 가정, 혈육 등 모든 것을 버려야 하는 고독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신앙적 고독을 택했을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동행하시며 위로와 안식을 주십니다.
시편 94편 14절에 "여호와께서는 그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시며 그 기업을 떠나지 아니하시리로다."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자가 인간적 고독을 버리고, 절대자 앞에서 신앙적 고독을 만났을 때 인간적 안식과 위로로 함께해 주십니다. 우리 모두 참된 신앙으로 함께해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인생길을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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