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손길
화려한 집은 눈에 보이지만,
집을 지은 사람의 수고와 땀은 허공으로 증발되어 보이지 않기에
사람들은 목수의 땀은 잊고 집만 기억한다.
일하는 사람들의 땀이 없으면 집도 없다.
개미가 먹이를 이고 나르듯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집 한 채를 짓기 위해 많은 자재들을 나르고,
자르고 붙인 다음에는 안개처럼 홀연히 아디론가 사라진다.
친구가 보낸 선물은 눈에 보이나 친구의 마음은 보이지 않는다.
나를 사랑하는 친구의 마음이 없으면 선물도 없는 법인데
우리는 고마운 친구의 마음은 제쳐 두고
선물로만 친구를 평가하는 잘못을 범하기도 한다.
선물은 받아서 개봉한 그 순간부터 기대감과 호기심이 떨어지지만
선물 때문에 맺어진 친구와의 우정은 세월이 흐를수록 골동품처럼 더욱 더 고귀해져 간다.
어린아이가 어른이 되기까지는 어머니의 눈물 어린 보살핌이 있어야 한다.
그들 모두가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 같지만
그들이 그렇게 되기까지는 누군가의 손길이 있었다.
때로는 우리가 답답해하고 무시하는 사람들조차도,
그 뒤에는 안타까운 어머니의 손길이 숨겨져 있다.
그런 보이지 않는 손길을 우리가 볼 수 있다면,
어느 누구에게 함부로 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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