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구약신학

성경의 무오(無誤)

예림의집 2012. 2. 20. 08:40

성경의 무오(無誤)

성경 영감의 결과는 성경의 무오(無誤)이다. 성경 무오의 교리는 성경적 기독교와 자유주의 이단을 구별하는 기본적 잣대가 되는 매우 중요한 교리이다. 성경에 오류들이 많이 있다는 현대 자유주의 신학의 생각은 기독교의 근본을 파괴하는 이단 사상이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것은 성경이 정확무오한 진리임을 믿는 것이다.


무오의 의미

성경 무오(無誤)는 무슨 의미인가? 첫째로, 성경 무오는 일차적으로 성경 원본(原本)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성경의 사본들에는 상이점들이나 부정확한 점들이 있지만, 성경의 원본은 무오하고 그 본문은 하나님의 섭리로 순수하게 보존되었다고 우리는 믿는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8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옛날 하나님의 백성의 모국어이었던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경과, 기록될 당시 여러 나라들에게 매우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었던 헬라어로 된 신약성경은 직접 하나님의 영감(靈感)을 받았으며 그의 독특한 배려와 섭리로 모든 시대에 순수하게 보존(保存)되었으므로 믿을 만하다. 따라서 종교상 모든 논쟁들에서 교회는 최종적으로 그 성경에 호소하는 것이다.

물론, 어떤 사본이 원본의 본문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지만, 원본의 본문은 사본들의 비교 연구를 통해 거의 대부분 확인될 수 있다. 실상 사본들의 차이점들은 매우 작은 것이어서, 그것들이 성경의 교리나 윤리의 윤곽에 어떤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둘째로, 성경은 모든 역사적, 교리적, 윤리적 진술에서 무오하다. 성경의 역사적 사실은 성경계시의 기본적 내용이므로, 만일 그것들의 정확성과 신빙성이 부정된다면, 그것에 근거한 성경 교리도 파괴되고 말 것이다. 성경의 교리들과 윤리들도 무오하다. 사도 바울은 '나는 율법과 선지자들의 글에 기록된 것을 다 믿는다'고 증거하였다(행 24:14). 또 그는 "형제들아 굳게 서서 우리의 말로나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전통들[=전해 들은 내용들]을 지키라"고 말했다(살후 2:15). 우리는 성경이 가르치는 바를 다 믿고 다 지켜야 한다.

셋째로, 성경에 오류처럼 보이는 난해구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성경에는 다른 부분과 외형적으로 불일치하는 부분들이 없지 않다. 이것들을 성경의 난제(難題)들이라고 부른다. 오류는 단순히 오류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고, 명확히 잘못이라고 확인되고 증명된 것이어야 할 것이다. 성경의 난제들에 어떤 가능한 설명들이 있다면, 그것은 오류라고 단정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성경에 증명된 오류는 없다.


무오의 증거

성경 무오의 증거는 무엇인가? 첫번째 증거는 성경의 신적 권위이다. 성경은 신적 권위를 가진 책이다. 예수께서는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라고 선언하셨다(요 10:35). 바울은 "굳게 서서 우리의 말로나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유전을 지키라"고 말했다(살후 2:15). 성경의 신적 권위성은 성경의 무오성을 증거한다. 성경이 신적 권위를 가진다면, 그것은 오류가 없어야 할 것이다. 오류 있는 책은 결코 신적 권위를 가질 수 없을 것이다. 비록 성경의 아무리 작은 한 부분의 오류를 말한다 할지라도, 일단 성경의 오류를 말하기 시작하면 그것은 성경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며, 성경의 신적 권위는 여지 없이 파괴되고 말 것이다. 사실 이것이 현대 자유주의 신학이 해온 바이다. 성경의 오류를 말하며 출발한 자유주의 신학은 단순히 성경의 지엽적 사실들을 파괴한 것이 아니고, 결국 성경의 근본적 사실들과 교리들을 부정하였다.

두 번째 증거는 성경의 축자적(逐字的) 영감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책이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되었다"(딤후 3:16). 사도 바울은 성경의 영감이 한 단어에 미침을 증거했다(갈 3:16). 성경이 작은 부분까지 영감된 책이라면 그것은 오류의 가능성을 배제할 것이다.

세 번째 증거는 성경의 독특한 목적이다. 성경의 목적은 한마디로 죄인의 구원이다. 구원은 예수 믿고 의롭다 하심을 받는 칭의(稱義)와, 거룩하게 되는 성화(聖化)를 포함한다. 구원은 진리와 비진리, 의와 불의, 생명과 죽음, 천국과 지옥을 나누는 일이며 이 세상에서 가장 숭고하고 중대한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구원을 위해 성경을 주셨다. 시편 19:7,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하고." 디모데후서 3:15, 16,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성경이 구원을 위한 책일진대, 그것의 교리적, 윤리적 교훈들에 오류가 있을 수 없다. 워필드는 적절히 말하기를, "계시는, 만일 그것이 무오하게 전달되지 않는다면 반(半)계시뿐이요, 또 만일 그것이 무오하게 기록되지 않는다면 반(半)전달뿐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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