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사역†/찬양팀 영성 훈련

영성 훈련은 뿌리의 훈련이다.

예림의집 2012. 1. 22. 08:55

영성 훈련은 뿌리의 훈련이다.

 

나는 한 나그네로 영원을 향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

나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으나

그 형상이 손상을 입었으므로

어떻게 묵상해야 하는지

어떻게 예배해야 하는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배워야 한다.

-도널드 코간

 

성경은 변화가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말씀한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 변화는 마음의 뿌리에서 시작된다. 어떤 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그 일을 할 방법이 생긴다. 방법보다 우선하는 것은 깨닫는 것이다. 영성 훈련의 중요성을 깨달으면 영성 훈련의 방법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그러므로 먼저 영성 훈련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고 영성 훈련을 성경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성의 세계에 들어가는 것은 내면 세계의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인간의 내면은 하나님의 활동 무대다. 내면의 뿌리는 영혼이며 이 영혼의 상태는 존재의 전 영역을 지배한다. 결국 인간의 문제는 영혼의 뿌리에 관한 문제인 것이다. 육체의 질병도 무섭지만 영혼의 질병은 더 무섭다. 영성 훈련은 뿌리의 훈련이다. 나무 생명이 근원은 뿌리에 있다. 줄기나 가지에 상처가 생겨도 뿌리가 살아 있는 한 나무는 죽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존재의 근원은 영혼에 있다. 인간 문제는 영혼의 문제다. 영성 훈련은 인간의 뿌리에 관심을 쏟는 것이다. 영성은 문제보다 원인을 먼저 다룬다.

 

신앙은 하나님과 인간이 서로 화답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씨앗이라면 영성 훈련은 이 씨앗을 땅에 심고 가꾸는 것이다. 뿌리를 훈련하는 것은 주님을 닮은 성품을 훈련하는 것이다. 영성 훈련은 사역 훈련이 아니다. 영성 훈련은 존재 훈련이다. 사역에는 존재 위에 임하는 능력이 필요한데 영성은 그 존재 전체에 스며드는 하나님의 역사이다. 존재의 영성은 깨긋한 산소와 같고, 푸르른 나무와 같아서 모든 이에게 안식을 제공한다.

뿌리 깊은 영성은 총체적인 지식을 낳는다. 언젠가 아들의 순제를 도와주면서 고흐의 수많은 작품을 감상할 기회가 있었다. 그 때 오묘한 깨달음을 얻었다. 고흐의 작품에서 화려한 색채만 보았다면 고흐를 본 것이 아니라 고흐의 물감 케이스만 본 것이다. 그 그림에서 가난하고 슬픈 사람들과 해바라기를 보았다면 물감 이상의 것을 봤지만, 고흐라는 큰 나무에 붙어 있는 잎새 정도만 본 것이다. 그러나 그 그림에서 절박한 신앙과 하나님을 향한 열망을 보았다면 고흐의 영혼을 본 것이다.

 

영성 훈련은 영혼의 민감성 훈련이다. 제자 훈련과 탁월한 성경 훈련 과정을 거쳤다 해도, 말씀을 믿지 않고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그 모든 수고는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그 사람은 교만하고 잘난 체 하며 완고한 고집쟁이가 될지도 모른다. 영혼의 민감성은 속 사람을 돌보는 감각이다. 경건의 모양만 있던 바리새인들을 주님은 '회칠한 무덤' 이라고 책망하셨다. 거룩한 걸음에 거룩함이 깃드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변화는 내면에서 시작된다. 바울은 "그 영광의 풍성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 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엡 3:16) 라고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 기도했다. 영성 훈련은 드러나지 않는 부분을 가꾸는 훈련이다. 성경은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라"(잠 4:23)고 말한다. 생명의 근원은 마음에 있는 것이다.

 

우리는 배움의 영성이 있어야 한다. 영성의 깊이는 깨달음의 깊이다. 우리의 깨달음이 깊어지려면 지각을 훈련해야 한다. 지각 훈련은 생각 훈련이다. 깨닫는 인간은 존귀해진다. 배움의 영성은 우리를 깨담은의 영성으로 인도한다. 예수님은 열매 맺는 좋은 따을 비유를 드시며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마 13:23)라고 말씀하셨다. 깨달음은 지각을 통해 얻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고든 맥도날드는 "생각한다는 것은 위대한 일이다. 잘 단련되고 다듬어진 육체가 잘 달릴 수 있듯, 잘 훈련되고 온전히 형성된 정신이 최선의 생각을 낳는다" 고 말한다. 영성은 존재의 뿌리다.  우리는 지각을 사용하여 깨달음으로 뿌리 깊은 영성을 소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