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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주 예수 그리스도여,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예림의집 2011. 6. 20. 10:30

주 예수 그리스도여,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막 10:47-48)

길 가에 앉아서 구걸하던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예수님께서 근처를 지나신다는 소리를 듣고는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외침으로서 광명을 찾게 되었다. 예상치 못했던 온갖 불상사들이 여기저기서 터지는 불안한 이 세대에 영적 장님이면서도 무언가를 향해 치닫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우리는 바디매오가 외쳤던 ‘예수기도’를 배워서 매순간 실천할 필요가 있다.

바디매오는 우리들에게 기도의 본질이 무엇인지 가르쳐 준다. 첫째로 문제를 해결하려면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막 10:47a)는 외치기 시작한 바디매오처럼 문제를 해결하실 분을 바로 찾아가야한다. 모든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자는 저명한 설교가나 유명한 부흥사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둘째로 예수님께 “소리 질러 이르되”(막 10:47b)같이 소리치자 많은 사람들이 잠잠하라고 꾸짖어도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막 10:48b)같이 더 크게 외쳤던 바디매오처럼 간절히 간청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체면불구하고 간절히 간구하는 자의 기도를 들으신다. 셋째로 바디매오가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막 10:47c)라고 외치자 주위 사람들이 조용하라고 꾸짖었지만, 바디매오처럼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막 10:48c)라고 또 다시 외쳐야한다. 우리가 예수님께 반복해서 드려야할 기도는 어떤 요청이 아니라 예수님의 긍휼뿐이다.

바디매오가 외쳤던 “주 예수 그리스도여,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짧은 기도는 동방 정교회의 고전인 ‘순례자의 길’에 ‘예수기도’로 소개되어 있다. 러시아의 한 청년이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는 성경의 명령을 실천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에, 동방 정교회의 수도자가 일러 준대로 “주 예수 그리스도여,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를 계속 반복하게 된다. 청년이 수도자의 권면에 순종하자 ‘예수기도’는 즐거운 일이 되었고,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졌다. 교회에서의 예배가 너무나도 짧게 여겨지고 지루함이 모두 사라졌으며, 너무도 넘치는 기쁨이 몰려오면서 이 세상에서 자신보다 행복한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는 상처 받은 것도 다 사라지게 되었고, 예수님에 대한 사랑으로 벅찼다. ‘예수기도’는 그에게 엄청난 기쁨을 주었고, 하나님의 임재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체험하게 되었다. 그가 숨 쉬는 모든 순간에 기도하게 되면서 그의 성품이 변화되어 예수의 향기가 뿜어져 나왔으며, 누구를 만나든지 자기 속에 계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예수기도’는 끊임없이 호흡 위에 얻어놓는 기도이다. 즉 모든 호흡가운데 숨을 들이마시면서는 “주 예수 그리스도여”, 내쉬면서는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하루에 몇 천 번이라도 반복하면 된다. 길을 걸으면서, 식사하면서, 심지어 잠을 자면서도 드리는 ‘예수기도’는 입에서 머리로, 그리고 머리에서 마음에 자리를 잡는다. ‘예수기도’는 사람이 기도를 소유하는 것에서 기도가 육화되어 기도자가 곧 기도가 되게 하므로 마음을 단순하게 하고, 예수 이름의 능력을 힘입어 순화된 지성이 마음 안으로 들어오게 한다.

바디매오는 우리들에게 기도에 대한 반응도 가르쳐 준다. 첫째로 기도로 예수님께 나아가려면 “맹인이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오거늘”(막 10:50)같이 겉옷을 내버리고 예수님께 뛰어 나왔던 바디매오처럼 자신이 의지하던 것을 버려야한다. 둘째로 우리가 기도를 통해 예수님께 간청하기도 하지만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막 10:51a)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경청했던 바디매오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먼저 들어야한다. 셋째로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막 10:52)같이 예수님의 기도 응답을 받자 예수님을 따라갔던 바디매오처럼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로의 삶으로 반응해야한다.

복잡한 이 시대를 살아가지만 “주 예수 그리스도여,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매 호흡마다 기도드림으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매 순간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하나님의 평강을 풍성히 누리시길 기도드린다.

출처 : 예림의집
글쓴이 : 바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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