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대님의/ 아침파도 --모든 메일 표시하기 클릭
◑2010. 12. 13 ~ 14 엘도라도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전남 신안 증도 우전해수욕장에서, 핸폰으로 찍음.
아침파도
靑松 金 成 大
겨울바람은 불쑥 떠오른 콩깍지 섬들을 돌아
고요했던 바다를 흔들어 톱밥 같은 모래알을 훔치며
너울너울 아침파도가 성을 내며 달려와 흰 웃음을 내려놓고 간다.
어젯밤에 겨울비가 뿌려 놓은 해송의 푸름이 낙락장송이네
새벽 바닷가는 쓸쓸한 백사장에 "너를 사랑해" 또박또박 써서
내가 왔던 흔적을 내려놓는다.
여름내 북적이던 천막도 찢겨 흔들거릴 때
우리의 몸속에 사랑이라는 자리는
어느 곳에 머물러 있을까?
앙상한 몰골만이 지나간 흥망성쇠를 말해주듯이
다정한 내일을 말없이 기다리며 숨어오는 파도소리에
언제 또다시 올지도 몰라 시린 가슴을 마음껏 적셔놓고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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