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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예림의집 2011. 1. 16. 10:01

물망초

 

하이얀 대지에 금이 갔다.

틈 사이로 스며나는 검붉은 광채

피어내지 못할 것으로 피어났다.

아직은 머-언 계절

찰라의 세월을 참지 못해

가련한 몸부림으로 애닯은 절규로...

빠알갛게 피어내는 너의 육체

차라리, 씨앗으로 남아 추억이 될 것을

목메인 그리움으로 꽃을 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