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자세- 책임감이 강한 사람
교사는 책임감이 강해야 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한번 내가 맡았으면 머리가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자기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1월 달에 먹은 마음 연말까지 변하면 안됩니다. 저는 많은 교사들을 보아왔습니다. 연초에는 계획도 근사하고 열의도 대단합니다. 다른 교사들을 비판하면서까지 잘 할것 같은데 7, 8월에 가면 무더운 여름날 엿 늘어지듯이 축 처져서 지각하기 일쑤입니다. 그리고 예고도 없이 결석도 하고 그러다 보니 자기가 맡은 반 어린이들은 점점 줄어 힘을 잃고, 10월 달쯤 가면,
"부장 집사님, 내년에는 저 교사 빼 주세요."
"아니 왜?"
"제가 부족해서 성가대 한 가지만 하고 싶어요."
반드시 이런 교사들이 생기더라구요. 교사 여러분, 금년에도 이런 교사들이 분명히 있겠지요? 그래요. 이런 분들은 빨리 떠나야 합니다. 그래야 그 자리에 다른 분이 들어옵니다.
금년에도 우리 부장님들이 고민하는 것 중의 하나가 있을 것입니다. '저 선생님은 내년에 교사를 그만 두었으면 좋겠다.'라는 교사가 있습니다. 년초에는 5명의 어린이들을 맡았는데 다 떨어지고 주일날은 교사인 저 혼자 앉아 있는 것도 보았습니다. 교사 여러분, 이런 교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교사인 내가 책임을 다하지 아니하면 내가 맡은 우리 반 전체가 망합니다. 그 대가를 어떻게 받으시렵니까? 교사는 책임감이 강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천직으로 여기고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언제까지 년초에 받은 다섯 명, 여섯 명만 가지고 가르칠건가요? 하나님게서 나를 교사로 세우시고 맡겨 주실 때에는 감당할 수 있는 능력까지 함께 주신 줄을 믿으셔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노력하지 아니하면 그 능력도 빼앗기고 맙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자도, 두 달란트 받은 자도 즉시 모두 나가서 열심히 일하고 노력해서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자는 열심히 일히지 않앗고, 매사에 불평하면서 무엇이든지 해 보려고 노력하지 안았으니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책망을 받고 쫓겨나고 있는 것까지 빼앗기는 종이 되었습니다(마 25:14-30). 교사 여러분, 우리는 반드시 힘쓰고 애쓰고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귀한 직분이오니 우리는 목숨을 걸고 노력해야 합니다.
오래 전에 있었던 이야기 하나를 해 볼까요. 20년도 넘는 이야기예요. 우리 교회학교 교사님 중에 김민준이란 여자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참 부지런하고, 착하고, 예쁘고, 책임의식이 남다른 선생님이었지요. 그리고 그 반 어린이들은 그 선생님을 너무 좋아했고 그래서 항상 그 반은 모범반이었습니다. 매주일마다 새로 오는 어린이들이 많았습니다. 정말 예쁜 선생님이셨지요.
그런데 그 선생님에게는 고민거리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30세가 넘었는데도 결혼을 못하는 거에요. 부모님들도 항상 걱정하시고, 우리 목사님께서도 늘 그것 때문에 염려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도 부장으로서 항상 기도하고 있었지요. 그리고 본인도 많은 노력을 하곤했지요. 그래서 토요일 날은 선보는 날로 정하고 어떤 때는 오전에도 보고, 오후에도 보고 더불로 볼 때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예수 믿는 처녀가 선보고 결혼하기란 정말 참 어렵더군요. 사람은 좋은데 교회는 안 다니고, 교회는 잘 다니는데 사람이 시원찮고 또 모든 것 다 좋은데 가정이 안 좋고, 학벌이 모자라고 등 그래서 이렇게 늦게까지 노처녀로 있었던 거에요.
그런데 어느 날 시집간 고모의 주선으로 어떤 남자를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사업을 크게 하는 부잣집 막내아들이었는데, 외국에 가서 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 앞으로 아버지의 사업을 계승해야 할 믿음직한 청년이었습니다. 방학 때가 되어 모국에 왔던 중 좋은 여자 있으면 결혼해서 함께 가겟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는 토요일 늦은 시간에 맞선을 보앗습니다. 정말 잘 생겼고, 착하고, 참신한 청년이었습니다. 당시에 많은 여자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첫 만남에 그 청년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민준 씨라고 하셨지요? 저는 민준 씨를 처음 보는 순간 깊이 사귀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머님, 허락해 주십시오."
이 말 한마디에 민준 씨도, 어머니도, 고모님도 너무 기뻐서 어쩔 줄을 몰라 했습니다. 그런데 고모님이 이러시는 거에요.
"준이야. 어떻게 하지 교회를 안 다녀요."
이 순간 김민준 선생님은 높은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 때고모가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준이야. 네가 전도할 수 잇는 가장 좋은 기회다. 하나님께서 전도할 수 잇는 좋은 사람을 보내 주신거야."
이렇게 해서 그 해 12월 14일 토요일 오전 12시에 예식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많은 친구들과 함께 신혼여행 가기 전의 시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남산도 가고, 북악 스카이웨이도 가고, 근사한 식당에 들어가 식사도 하고 이렇게 축하행사가 무르익고 친구들의 익살이 높아져 가고 있을 때, 민준 선생이 근심어린 표정으로 남편된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귀중한 것을 집에다 놓고 왔습니다. 저 좀 따라오십시오."
그 많은 친구들을 따돌리고 급하게 시내로 내려와서 응앙동에 있는 광암교회로 왔습니다. 급한 일이 무엇일까? 이제 곧 신혼여행을 가야 하는 시간인데... 사건은 이렇습니다. 지난 주일날 민준 선생님네 반 어린이들과 약속한 것이 잇었습니다. 성탄절 축하 연극 준비를 하자고 약속한 것이 생각나서 신혼여행도 취소한 채 어린이들을 만나러 지금 교회에 온 것입니다. 그는 자기 반 어린이드 여섯 명을 끌어안고,
"얘들아, 미안하다 조금만 늦었으면 너희들을 만나지 못했을 텐데 많이 늦었구나."
어린이들과 약속한 것을 지키려고 신혼여행도 취소하고 왔으니 누가 이해할 사람이 있겠습니까? 만일 내가 친정 부모라도 그날 당장 어떻게 했을 것입니다. 이런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린이들 데리고 교회 안에 들어간 우리 민준 선생님은 열심히 어린이들과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 영문도 모르고 따라온 이 남자, 교회는 한 번도 다녀본 일이 없는 이 남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정밀 한심했을 겁니다. 아마도 결혼한 것을 후회하고 있지는 않았을까요?
그러나 하나님은 책임을 다하려는 민준 선생님에게 엄청난 복을 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결혼한 것을 후회하고 있을 이 남편에게 성령님께서 임하셔서 이 남자의 마음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어떻게 되었느냐고요? '저렇게 책임감이 강한 여자라면 나는 결혼을 잘했다.'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바꾸시고 책임감이 강한 좋은 여자로 보게 하셨던 것입니다. 할렐루야!
한편 민준 선생님은 어린이들과 성탄절 축하 연극 준비를 모두 마치고 내일 아침 9시 예배에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시내 호텔에서 신혼여행을 대신하고 다음 주일날 아침 새벽부터 일어나 단장하고 또 교회로 왔습니다. 어제 만났던 어린이 앞에서 언제 그렇게 준비햇는지, 공과공부가 시작되었는데 어쩌면 그렇게 어린아이들을 잘 가르치는지 그림 그리고, 오리고, 붙이고, 색칠하고, 어린이들이 너무 재미있게 선생님 말씀 듣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 성령님께서 또 이 남편의 마음을 감동시켰습니다. '저렇게 어린이들을 잘 가르치는 여자라면 앞으로 우리 자녀들 가정교육은 조금도 염려할 것이 없다. 그러므로 나는 저 여자와 정말 결혼 잘했다.' 할렐루야! 호박이 넝쿨채 들어오는 순간입니다.
지금까지 민준 선생님은 남편에게 교회 가라고 말 한마디 해 본 일이 없고, 예수 믿자고 전도 한 번 한 일도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 주신 교사의 직분을 최선을 다해 감당한 것 뿐인데 하나님게서 모든 것을 대신해 주신 것입니다. 그 후 이 남편은 안수집사가 되었는데 그 때 그 어린이들을 가르치던 김민준 선생님, 자기 부인이 천사처럼 보이더라고 했습니다. 교사 여러분, 이런 교사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 세상에서도 참신하고, 능력 있고, 책임의식이 투철한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무엇을 맡겨도 안심이 되고, 어떤 일에도 책임지고 잘 해내는 능력 있는 사람을 서로 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세상에서도 이렇게 능력이 있고 참신한 전문가를 원하는데, 교회에서는 더욱더 능력 있고 참신하고 책임의식이 투철한 사람만이 교사를 해야 합니다. 아무나 해서는 안 됩니다.
교사 한 사람이 잘못하면 그 반 어린이 전체가 망합니다. 반대로 나 한 사람이 잘하면 제가 맡은 우리 반 어린이 전체가 잘 되빈다. 따라서 나 때문에 우리 교회가 부흥됩니다. 교사 여러분, 어떤 교사가 되시렵니까?
지금 우리 한국의 모든 교회가 교사 여러분 한 사람에게 달려 있습니다. 나이 드신 어른들은 얼마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겠습니까? 모두 다 가실텐데 그 자리를 채울 내일의 주인공들을 내가 지금 키우고 있다는 엄청난 사실을 아시고, 목숨 걸고 충성하는 책임감이 강한 교사가 되십시오. 이것이 교회가 사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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