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예림의집으로ε♡з/예림의집 문학세상

[스크랩] 모네타님의 / 옛 시인의 노래

예림의집 2010. 11. 13. 09:22

    옛 시인의 노래 / 원곡 마음따라 생각따라 가는 과거의 시간들 가슴은 바닷물에 잠기어 푸르게 물들고 사랑은 구름속에 머물지 못해 빗방울 되어 떨어진다 자연을 노래하던 시인은 가을 낙엽을 보며 떠나는 이의 그리움을 노래하고 모든 물상들이 때맞추듯 긴 꼬리를 남기고 하나 둘 사라진다 나의 스무살의 일기에 너는 슬픈 연인의 그림자로 남고 빛바랜 이별의 편지속에 흐느낀다 먼 훗날 생각 나 다시 찾게될 때 예전처럼 가을빛이 따사로울까 옛 시인은 떠난 그리움으로 나무를 떠난 잎을 안타까워 노래하고 피빛처럼 붉은 단풍이 발등 수북히 쌓이는 날에는 가을이 길기만 해진다

출처 : 예림의집
글쓴이 : 김은정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