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TV를 지켜보고 신문 기사를 읽으면서 큰 감동을 받은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칠레 33인의 광부들이 지하 700m나 되는 굴에 갇혀 있다가 69일 만에 구조되는 장면과 얽혀있는 갖가지 사연들이었습니다. 처음 17일 동안은 땅위와 땅속이 완전 단절되어서 몇 명이나 살았는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땅속에서는 심각한 분열이 일어났습니다. 굴을 뚫고 나가야 된다는 사람과 우리를 살리러 올 것이라는 희망을 품는 사람들, 삶의 희망을 완전히 포기하고 절망만 있는 사람들로 분열되었습니다. 배고파 지쳤을 때 서로를 잡아먹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두려워하며 서로를 경계했습니다. 17일 만에 생존자들이 있다는 것을 땅위에 있는 사람들이 확인하게 되었고, 땅 위에 있는 사람들이 결코 그들을 포기하지 않고 살려낼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들을 전달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결단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떠한 희생을 지불해서라도 살려낼 것입니다.”
그 지하 땅 속에 루이스 우르수아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극단적인 공포만 있는 사람들의 가슴에 희망의 불을 지폈습니다. 하루에 참치 통조림 한 숟가락씩만 나누어 먹으며 서로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살리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가족들이 우리를 애타게 기다리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메시지로 격려하며 두려움과 반목의 시간을 인내와 희망의 시간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가 33인 중에 맨 마지막으로 나와서 한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힘이 있었고, 정신이 있었고, 싸우고자 했다. 바로 우리 가족을 위해서다.” 다른 32인이 말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위대한 캡틴 루이스 우르바노가 희망이었습니다.” 얼마나 큰 감동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눈물을 흘리면서 이 기사를 읽었습니다.
죽음 직전에 있는 생명 하나하나가 살아나올 때마다 벅찬 감동이 있었습니다. 힘을 가지고 다른 이를 제압하는 사람들이 위대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내는 사람들이 위대한 사람들입니다. 저는 이 사건을 바라보면서 교회도 생명을 살려내는 일을 할 때 진정한 하나님의 감동이 밀려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교회가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은 생명을 살려내는 일입니다. 사탄의 권세에 빠져있는 사람들, 희망을 잃어버리고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성령의 능력으로 사탄에게 갇혀 있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생명 찾아주는 일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입니다. 이 일을 하라고 교회를 세우시고, 친히 머리가 되어서 온 몸을 통치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 시대의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어떠한 희생을 치루더라도 결단코 포기하지 않고 생명에 초점을 맞추는 사역을 한다는 의지를 세상에게 알려 주어야 합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신 중요한 목적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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