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세에 교회 완공 할머니 목사 "시작일 뿐" ▒
90세에 교회 완공 할머니 목사 "시작일 뿐"
[2009.10.22 17: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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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션라이프] 조비 마쓰, 올해 만 90세의 일본인 할머니다. 미야자키현 하나카게 마을에 단 하나있는 교회 목사이다. 그는 1919년 미야자키시에서 목공소집 맏딸로 태어났다. 열 살이던 소학교 5학년 여름방학 때 길거리 전도를 하던 구세군의 찬양 소리에 이끌려 교회에 나갔다가 하나님을 만났다. 처음으로 들었던 말씀, 창세기 1장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벼락처럼 가슴에 새겨져 평생의 지표가 됐다. 그는 26세 때 세살 위의 결핵환자 조비 야스모리씨와 결혼했다. 그 4년 전 이웃집 아주머지가 ‘결핵을 앓고 있지만 독실한 크리스천이 있다’며 야스모리씨 얘기를 처음 했을 때만 해도 연민의 마음이 컸다고 한다. 그래서 무작정 편지를 썼는데, 남자가 답으로 보내온 글은 너무 순수하면서 유려했다. 그렇게 4년을 편지로만 연애를 한 뒤 조비 목사는 가족들의 반대를 뒤로하고 130㎞나 떨어진 하나카게로 시집을 갔다. 야스모리씨는 농부의 장남이었다. 쓰러져가는 10여평 집에 10명의 가족이 모여살았다. 더욱이 야스모리씨는 결핵때문에 집 근처 1평 반짜리 방에 외따로 있었다. 이들 부부는 끊임없이 “병이 낫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3년 뒤 남편의 몸에서 결핵균이 완전히 사라졌다. 조비 목사는 주일마다 2t 트럭을 몰고 왕복 6시간 거리의 미야자키시에 있는 교회에 출석했다. 그는 인품이 괜찮은 남편이 교회도 짓고, 목회자로 헌신하길 바랐다. 그러나 남편은 농사를 선택했다. 이 때문에 부부간 싸움이 잦자 조비 목사는 별거에 들어갔다. 결혼 생활 20년째, 막내 딸이 중학교에 들어갔을 때였다. 죠오비 목사는 과자 가게를 운영하며 10년을 홀로 살았다. 기도 중 몇 차례나 “집으로 돌아가라”는 응답을 들었지만, “아직은 싫습니다”라고 버텼다. 그런데 오른쪽 어깨가 빠질 듯 아파오기 시작했다. 숨을 못 쉴 정도였지만 병원에서도 원인을 모른다고 했다. 결국 그는 “제가 졌습니다”라고 항복 선언을 하고 남편과 화해했다. 어깨 통증도 사멸됐다. 나이가 들수록 체계적 신학 공부와 전도에 대한 갈증이 커졌다. 막내 딸이 운영하던 일본식 풀빵 가게를 전도장소로 활용했다. 야간학교 학생들에게 공짜로 풀빵을 나눠주고, 성경책도 건넸다. “꿈과 희망이 없을 때라도 절망은 마라. 하나님이 계신다”고 말해줬다. 70세가 되던 해 그는 JTJ선교신학교에 입학했다. 3년 뒤 졸업했고, 다시 3년 뒤 목사 안수를 받았다. 풀빵 가게는 정식 전도소가 됐다. 그러나 집 주인이 “크리스천은 싫다”며 나가달라고 했다. ![]() 조비 목사는 끊임없이 지녀왔던 ‘교회를 짓겠다’는 생각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교회 머릿돌을 얹었을 때 그의 나의 86세였다. 이후는 기적의 연속이었다. 대기업 사장 부인이던 신학교 동기가 300평 크기의 땅을 매입해 줬고, 4000만엔이 들어가는 교회 건물 공사는 지역의 작은 건설업체가 “나중에 돈이 생기면 받겠다”며 자진해서 맡았다. 공사는 자금 사정때문에 중단될 때가 많았다. 조비 목사는 그 때마다 건설업체 대표 카이 히데노리씨를 찾아가 함께 손을 잡고 기도를 했다. 히데노리씨는 계속되는 놀라움 속에 훗날 세례를 받고 크리스천이 됐다. 그의 간증이 신학교 동기들 도움으로 책으로 출간됐고, 선교위성방송 CGNTV가 그의 삶을 소개하면서 일본 각지에서 헌금이 들어왔다. 돈 한푼 없었지만 기도만 하면 필요한 만큼 하나님이 채워주셨다. 조비 목사는 교회가 지어지는 동안 집 아궁이 솥에서 곤약을 만들어 직접 차를 몰고 시장에 내다 팔았다. 수익금은 생활비로 쓰고, 건축 헌금으로도 냈다. 곤약을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전도 도구로도 썼다. 지난 2월 교회가 완공됐다. 10명의 성도가 모였다. 입당예배를 드릴 때 그는 “이제 부터 시작이다.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이 땅에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의미있는 지를 가르치자”고 했다. 조비 목사를 21일 저녁 온누리교회 서울 양재성전에서 만났다. 지난 8월 하나카게에 단기선교활동을 나갔던 이 교회 여호수아 청년부 초청으로 처음 한국에 왔다. 그의 키는 140㎝나 될까. 약간 굽은 등 때문에 더 왜소해 보였다. 그러나 조비 목사는 열정적이고 유쾌한 사람이었다. 만담가처럼 말을 이어갔다. 조비 목사는 생명이 남아 있는 동안 하나카게 인근의 작은 마을 2곳에도 교회를 짓고 싶다고 했다. “미야자키는 일본 고대 신화가 시작된 우상의 고장입니다. 교회가 이곳과 일본을 하나님의 하나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지호일 기자 hrefmailtoblue51@kmib.co.kr |
출처 : 인터넷로고스선교회
글쓴이 : David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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