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행동은 부메랑입니다.
사람들은 본의 아니게 고통스러운 일을 겪게 될 때 억울하다거나 불운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즐거운 일을 경험하게 될 때 무척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근본적으로 우연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성경에는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마 1-:29) 어떤 사건의 배후에는 아마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원칙들이 작용하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관과 하고 있는 것이 생각의 부메랑의 법칙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심은 생각과 말과 행동이 비슷한 형태로 증폭되어 돌아오는 것을 말합니다. 하늘에서 내린 빗물은 땅에서 흐르고 흘러 바다가 되고 , 또 증발되어 하늘로 올라갑니다. 사람이 땅에 쓰레기를 버리고 오염 물질을 버리면 그것은 물속에 섞이게 되고, 결국 우리의 몸속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모든 행동은 언젠가는 부메랑처럼 우리에게 돌아오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당하는 일들은 우리가 언젠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심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직장에서 남편이 화가 나서 집에 돌아옵니다. 그는 아내에게 이유 없이 화를 냅니다. 아내는 화가 나서 아이들에게 신경질을 냅니다. 억울한 아이들은 강아지를 발로 찹니다. 강아지도 화가 나서 닭에게 화풀이를 합니다. 강아지가 덤벼들자 닭은 놀라서 장독 위로 뛰어오르다가 그만 장독을 넘어뜨려 깨뜨려 버립니다. 장독 속에 소중하게 담아 두었던 고추장이 다 밖으로 쏟아집니다. 결국 남편의 분노가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 피해는 남편에게까지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이것은 간단하게 입증하기 쉬운 경우입니다. 그러나 복잡하고 서로 별로 연관이 없이 보이는 사건에도 사실 내적으로는 깊은 연관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불쾌하게 대했을 때 그는 그것을 쉽게 잊어버릴지 모릅니다. 그는 그 사실이 자기의 기억 속에 남아 있지 않았으므로 우주 어딘가로 사라졌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우주 안에서 에너지의 총량은 변하지 않습니다. 빛에너지는 열에너지로, 회전 운동 에너지는 직선 운동 에너지로 전환될 뿐 그 에너지가 소멸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가 불쾌하게 대했던 사람은 마음이 상하게 되고 그가 받았던 공을 다른 사람에게 넘깁니다. 그 사람은 그 공을 다시 다른 사람에게 넘기게 되고, 그 과정에서 공의 힘은 증폭됩니다. 그리고 언젠가 때가 되면 그 공은 최초의 그 사람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니 어떤 사람이 억울한 일을 겪을 때, 그 것이 자신에게 전혀 책임이 없다고 볼 수는 없는 것입니다. 반대로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었을 때, 상대방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 그 에너지는 언젠가는 그에게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자기가 베푼 그 사람에게 직접 받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누구를 통해서든,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그 사람은 심은 것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왜 우리는, 우리가 준 사람에게 직접 받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통해 받게 될까요? 왜 이 사람에게 선행을 베풀고 다른 사람에게 받으며, 저 사람에게 나쁜 일을 했는데 엉뚱한 사람에게 갚음을 당해야 할까요? 만일 본인에게 직접 받게 되면 오해나 억울함이나 괘씸함을 느끼지 않아도 될 텐데요. 그 이유는 각 사람의 영적 수준, 영적 발전 상태에 따라 역할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즉, 주로 남에게 상처를 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도 있고, 남을 치료해 주는 사명도 있습니다. 남에게 주지 못해 안달을 하는 사람도 있고, 주는 것을 몹시 아까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은 받기만 하고, 어떤 사람은 주기만 합니다. 어떤 사람은 주로 남을 아프게 하기만 하고, 어떤 사람은 주로 사랑과 친절을 베풀기만 합니다. 나쁜 역할의 사람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남을 괴롭게 함으로써 남들을 성장시킵니다. 물론 그들 자신은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사명이라기보다는, 그들의 영혼이 발전되지 않았기 때문에 악을 좋아하고 그러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었다고 그 사람에게서 그것을 기대하는 것은 반드시 온당한 일은 아닙니다. 그 사람의 역할은 친절함이나 남을 세워 주는 쪽이 아닐 수도 있으며, 친절함과 사랑의 행위는 그 자체로써 기쁨을 느껴야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에게 나쁜 행동을 했다고 해서 그에게 똑 같은 일은 꼭 당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사람의 성품과 영의 수준은 복수 쪽과는 별로 상관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나쁜 에너지는 비슷한 수준의 상태에 있는 사람을 자극시켜서 언젠가는 나에게로 되돌아오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당하는 일들 중 우리의 책임이 전혀 없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억울한 일을 겪었을 때, 우리는 원망하거나 불평하기에 앞서 자신이 당한 비슷한 일을 남에게 행한 적은 없는지 돌이켜 보아야 할 것입니다. 나의 경험에 의하면 많은 경우에 있어서 내가 잘못 심은 것들이 생각났으며, 다른 사람들로부터도 비슷한 고백을 많이 들었습니다. 만약 마음에 거리낌이 없다면 주님께서 포용을 위한, 주님의 마음을 주시기 위한 인내 훈련을 시키시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 또한 사랑과 친절의 대우를 받으면 거기에서 머무르지 말고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후에, 자신이 받은 친절과 격려가 다름 사람에게 계속 흘러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무엇인가를 심고 또 심습니다. 그럼으로써 우리 자신을 계속 만들어 갑니다. 생명이 있는 한 샘물은 계속 흘러 강물이 되고 바다가 되며 언젠가는 비가 되어 다시 돌아와 샘이 되듯이, 우리의 심은 것들은 계속 자라고, 자라고 흐르고 흘러 우리에게로 돌아옵니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생각들을 심으십시오. 아름다운 언어를 심으십시오. 사람들에게 사랑으로, 친절하게 대해 주십시오. 더 나은 미래와 행복한 삶을 위하여 우리는 항상 아름다움을 심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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