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현대신학

새벽부터 부지런히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였고 / 차성도 교수

예림의집 2009. 9. 27. 07:31

새벽부터 부지런히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였고 / 차성도 교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제 너희가 그 모든 일을 행하였으며 내가 너희에게 말하되 새벽부터 부지런히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였고 너희를 불러도 대답지 아니하였느니라”(렘 7:13)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말씀만 해주신다면 듣겠다고, 우리를 불러만 주신다면 응답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말하되 새벽부터 부지런히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였고 너희를 불러도 대답지 아니하였느니라”(렘 7:13b)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매일같이 새벽부터 우리들에게 부지런히 말씀해주시지만, 자신의 말만하기에 바쁘고 자신의 요구관철에만 집착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음성 듣기에는 관심이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듣지 않기 때문에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며 교훈을 받지 아니하는 국민이라 진실이 없어져 너희 입에서 끊어졌다 할찌니라”(렘 7:28)처럼 진실이 없어져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알 수가 없게 되었다. 이로 인해 다음과 같은 결과들이 뒤따른다.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치 않아서 진리가 없음으로 인해 첫째로 “너희가 무익한 거짓말을 의뢰하는도다”(렘 7:8)같이 쓸모없는 거짓말을 따라가게 된다. 빛이 사라지면 바로 어둠이 찾아오듯이, 진리가 없는 곳에서는 거짓말이 모든 사안들을 주도하게 되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익한 거짓말을 의지하게 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이라면 심중팔구 멸망으로 인도하는 넓은 문이다. 둘째로 “너희가 도적질하며 살인하며 간음하며 거짓맹세하며 바알에게 분향하며 너희의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을 좇으면서”(렘 7:9)처럼 온갖 죄악을 저지르고 잘 알지도 모르는 다른 신들을 따라간다.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으면 우리는 쉽사리 범죄에 물들게 되고 우상숭배에 이르게 된다. 하나님보다 우선시하는 것이 우상숭배일진대,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재물, 건강, 성공, 자녀교육 등을 하나님보다 우선시하므로 서 이 시대의 바알에게 분양한다. 셋째로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에 들어와서 내 앞에 서서 말하기를 우리가 구원을 얻었나이다 하느냐 이는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려 함이로다”(렘 7:10)와 같이 하나님의 집에 들어와서 우리는 구원받은 자들이라고 말하지만 가증한 일들을 반복한다. 철저히 주일성수를 한다고 매주 빠짐없이 주일예배에 참석해서 구원을 얻었다고 말하더라도 하나님은 가증한 짓들을 하려는 의도라며 질책하셨다. 이는 하나님의 집에 들어온다고, 하나님의 앞에 섰다고, 그리고 구원을 얻었다 말한다고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는 자라야 하나님의 자녀이다.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므로 인해 그럴듯하게 포장된 비성경적인 거짓들이 우리들의 삶과 교회 안에서까지 멋대로 판을 치고, 많은 사람들이 온갖 죄악을 저지르고 우상숭배에까지 이르며, 형식적으로 예배에 참석하지만 가증한 일들을 반복한다. 반면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는 자들에게 “오직 내가 이것으로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 그리하면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겠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너희는 나의 명한 모든 길로 행하라 그리하면 복을 받으리라 하였으나”(렘 7:23)와 같은 축복을 약속하셨다. 패망의 주원인이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지 않은 것이었듯이, 진정한 성공의 키워드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다. 매일 새벽부터 우리들에게 부지런히 말씀해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 없이는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이 되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축복을 기대할 수 없다. 가을은 책읽기에도 좋지만 새벽부터 부지런히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내일부터라도 이불을 박차고 하나님께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