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여 있다는 것
매주일 나는 네 살배기 딸에게 주일하교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묻는다.
딸 아이의 대답을 통해 나는 내 아이가 점점 더 하나님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것을 느낀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다.
때로 아이의 대답은 나를 놀라게 하거나 웃게 만든다.
최근에는 이런 일이 있었다. 무엇을 배웠는지 물었을 때, 아이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아빠, 아빠가 죽으면 사람들은 아빠를 두루마리 화장지로 둘둘 말아버릴 거에요."
나는 아이의 대답에 미소를 지으며 크게 웃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왜냐하면 아이가 너무나 심각했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무슨 영문인지 조금 더 물어본 후에야 주일학교에서 나사로 이야기를 배웠고 연극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따리 맡은 역이 바로 나사로였고, 아이는 화장지로 둘둘 싸였던 것이다.
딸아이가 사람들이 죽으면 그렇게 된다고 생각했던 것에는 의심에 여지가 없었다.
나는 네살 밖에 안된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설명했다.
실제로 나사로는 화장지가 아니라 천으로 싸였던 것이라고 말이다.
그렇지만 딸아이는 두루마리 화장지 이야기를 더 좋아했다.
내 딸아이가 나에게 말해준 화장지 싸인 몸의 이미지는
내가 여러 문제 때문에 절망하고 외로워서 꽁꽁 '묶여있는' 것처럼 느겼던 때를 생각나게 했다.
또 그런 때가 온다면 나는 네 살 된 딸아이가 주일학교에서 배운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이 도이시면 나는 모든 문제들을 마치 화장지를 찢는 것만큼 쉽게 떨쳐버리고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 아이들을 가르칠 때를 기억하십시오. 당신의 말 한마디가, 그 아이들의 부모의 마음에도 은혜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을!
갈라디아서 5장 1절을 읽어보십시오. 당신에게 있어,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얻었다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 당신 학생의 문제가 당신에게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가르치는 그 학생에게는 가장 큰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을 이해하고 돕기 위해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아이들이 직면한 어려운 문제를 종이에 쓰거나 그림으로 그리게 하십시오.
그런 뒤 종이를 두 손바닥 사이에 넣은 다음 아이들의 두 손목을 함께 화장지로 묶어 주십시오.
아이가 그 문제를 놓고 하나님께 기도하게 하십시오.
하나님께 해결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이제, 그 휴지를 찢어 버리십시오.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자유를 주셔서 감사 합니다.
죄의 매임을 풀고 아버지의 사랑으로 감싸주시니 감사 드립니다.
주님의 힘과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주님의 인자하심과 교통하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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