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님처럼..
너무너무 잘해 주시고..
제가 공부하는 것도 다 이해해주시는 시어머님이십니다.
(내가 아이 다 키워줄테니 걱정말고 하고싶은 공부 다하라고 하셨으니까요..)
그래서
어머님이 아프셔서 갑자기 모시고 살게 되었을때도..
당연히 돌봐드려야 하고
어머님의 성정이시라면 같이 지내는 것도 별로 걱정할 것도 없다고 여겼습니다.
이제 같이 산지 1년이 다 되어가네요..
그런데
저 지금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제 먹고 있습니다.
시어머님은 몸은 허락하시는 한 저에게 여전히 잘 대해주시고
아프신 와중에도 저를 배려해주시고..
도와주시려고 노력하시지만..
제가 저를 돌보기 위해 잠시 어머님께 소홀하면 심해지시는 어머님 병세와
제가 가족모임에서 힘든기색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자기가 어머님 모시겠다고 말만 하는 시동생내외에..(모실 준비는 하지는 않고 말만하는 거 정말 이제 질립니다.
제가 어머님 잘 못 모시니 자기네가 데려가겠다 뭐 그런 시위같습니다.)
어머님을 모시고 있기 때문에 더 신경써야 하는 주변사람들과..
남편노릇은 점점 잊어가고 아들노릇만 하는 신랑과..
잠시 중단을 넘어 이제는 포기 수준으로 가고 있는 제 공부등...
참 지치네요..
정말 결혼은 생각하신다면
조금 더 냉철하고 정확하게 결혼이야기가 오고갈때 어머님 문제를 매듭지으세요..
결혼과 연애는 정말 다릅니다.
참고로 저는 연애 10년만에 결혼했는데도..
결혼 2년만에 지금 신랑과 제가 10년동안 알고지낸 사람이 동일인인가 싶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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