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예림의집으로ε♡з/행복한 가정

바깥사돈의 제삿날이....

예림의집 2009. 1. 20. 11:22

며칠안남았습니다.
내며느리가 된지 두달만에 바깥사돈이 돌아가셨지요.
결혼전에 지병이 있었지만 그렇게 빨리 가실줄은 몰랐고...
아버지 돌아가시고 친정엄마는 이내 재혼을 하셨다는데.

내 며느리 아기놓고 몸추스릴때
안사돈이 안오시길래...친정엄마는 어디가셨나...하니
재혼하셨다고.
며느리를 보는순간 나는 나오는 울음을 참느라 목이 다 아플정도였지요.
그래도 내가울면 내 며느리는 얼마나 더 힘들까하면서 힘들게 참았지요.

내가 늙어서 거렁뱅이같이 살아도 나는 며느리가 좋다면
다 뭐든지 주고싶었어요.
마음 안 아프게 편하게 살게하고싶었고
내 아들놈이 내며느리 애 먹이면 달려가서 아들놈을
두들겨패서 버룻을 고쳐놓고싶을정도록
며느리가 정말로 내 딸같은맘으로 보살펴 주고싶은맘입니다.

이런맘이 내 죽을때까지 갔으면합니다.
며느리와 시어머니와의 괸계는 하늘이 내려준 앙숙관계라지만
나는 부정하고싶어요.
내아들놈과 만나서 내아들과똑같이 닮은 손주를 낳아준 내 며느리가
얼마가 귀한데 앙숙이라니요.
친정아버지제사도 내 며느리가 지내게 하고싶어요.
편하게 딸집에서 한상 받으시는거 나는 진심으로 찬성이예요.
사돈총각이 나이가 적으니까 결혼하면 제사를 지내겠지만
그때까지라도 누나가 제사상 준비해서 누나랑 편하게
아버지와 같이 음식을 준비한다면 먼저가신 사돈께서도
기뻐하시면서 우리 모두에게 복을 주실것같거든요.

내 맘을 며느리에게 말로서 전달하지못해도
눈빛으로라도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나는
진정으로 내 며느리를 사랑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