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달이면 결혼한지 일년..
결혼하자마자 임신하길 손꼽아 기다리면서 안해본 짓이 없을정도예요..
나이가 어려서(25살) 젊은거 하나 믿고 임신이란거 너무 우습게 봤었나봐요.
뜻대로 되지않아서 정말 증상놀이를 밥먹듯이 해왔었고..
이번달에는 병원에서 자궁내막이 두꺼워 졌다며 임신인거 같다고 임테기를 해보라고 했었고..
이번달 증상도 다른달과 너무나도 달랐기에 신랑이랑 얼마나 즐거웠는지 몰라요..
생리예정일이 지나서 더더욱 기대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어제 아침에 홍장군 찾아왔네요...
생리대가 없어서 신랑이 사다준다고 나갔는데 얼마나 짜증이 나던지..
울면 신랑한테 까지 미안해 질까봐 걍 티비 보면서 심한 생리통에 시달리며 누워있었죠.
신랑이랑 저랑 둘다 젊어서 정말 뭣모르고 너무 임신을 우습게 봤었나봐요.
둘다 빨리 아기를 원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너무너무 서운하고 속상하고...
저녁에 저녁대충 먹고 샤워하고 자려고 누웠는데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걍 신랑 얼굴도 안보고 미친듯이 울었어요.
신랑도 속상한지 걍 뒤에 누워서 안아주기만 하드라고요.
그러면서도 오늘 오전내내 미즈넷방 보면서..
나보다 더 오래기다리신 분들도 있으니.. 좀만 더 기다려보자.. 하며 내심 위로했어요.
몸 건강하고. 마음 건강하면
언젠가는 저에게도 천사같은 아기가 찾아오겠죠?
같은 고민하시는 분들..
우리모두 힘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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