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은 22개월입니다.
보통은 수퍼마켓 갈 때에 꼭 아이를 데리고가지만,
가끔 급할 때에만 아이한테 잘 얘기하고서
일분도 안되는거리에 있는 수퍼마켓에 쏜살같이 달려오곤 했었죠.
오늘은 날씨도 춥고 혼자서 잘 기다리고 있는 우리 딸 믿고서
순식간에 수퍼마켓에 다녀왔는데..
글쎄 문이 안열리는겁니다..ㅠㅠ
번호키를 아무리 눌러도 꿈쩍안하는 문...
정말 당황되더군요. 우리 딸은 안에서
"엄마~~빨리와요~~귤 사왔어여??"이러는데 저는 아이가 울 까봐 그 와중에도
밝은 목소리로 귤이랑 빵 사왔다고 밝은 목소리로 안심시키며
얼굴은 하얗게 질려있었죠. 행여나 아이가 놀랄까봐 너무 걱정되더라고요.
하필 핸드폰도 안들고 나오는바람에 부랴부랴 수퍼마켓에 다시 가서
점원에게 휴대폰을 빌려 신랑한테 전화를 했죠.
신랑이 열쇠집에 전화를 했고 신랑 집에 도착 하기도 전에 열쇠아저씨가 먼저
도착했습니다.
아저씨 왈..
아이가 안에서 손잡이 문을 잠그었을 확률이 높답니다.
저는...두살도 안된애가 그럴리가 없다고..번호키를 다 뜯어야할 것 같다고 그랬죠.
근데...
아저씨 말이 맞더군요. 번호키 아래에 있는 잠금장치를 잠그어버린겁니다.
제가 우리 딸을 너무 무시했었나요...
딸한테 뒷통수맞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ㅎㅎ
여하튼.....열쇠집 아저씨가 어찌나 고맙던지..출장비 만오천원이라고 하시는데
이만원드리고 몇번이나 감사하다고 했네요. ㅎㅎ
예전에...
tv에서 많이 보던 광경...나는 절대 그럴 일 없을거라고 했었는데 그럴 일이 있었네요.
인터넷에서도 읽은 것이 기억이 납니다. 아이를 혼자두고 나갔다오면 아이가 안에서
보조 잠금장치를 잠그어버리는 수가 있기 때문에 절대 삼가해야한다고...
에혀....근데 이렇게 어린 아이가 그럴거라고는 상상도 못 햇었고
게으른 엄마 조금 편해보자고 한 것이 아주 큰 일을 만들 뻔 했네요.
혹시나 저 같은 맘 계시면 절대 그러지마세요.
미리미리 예방차원에서 몇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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