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 반 정도 됐지만 늦게 한 결혼이라
빨리 아이가지고 싶었는데 첫 임신이 자궁외 임신이었습니다.
얼마나 속상하고 놀랐는지... 가족 모두 한참을 울었답니다.
빨리 발견했지만 약물로 안되서 복강경 수술하고 계속 병원을
다녔습니다. 생리가 매우 규칙적이고 자궁이 깨끗하다고 하셔서
별 걱정을 안했는데 나중에 무배란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클로미펜도 먹고 배란 촉진제도 맞았지만 번번이 실패
했어요. 거기다 저만 그런지 몰라도 클로미펜을 먹으니 몸에
큰 종기인지 여드름 같은 게 올라와서 괴로웠어요;;
그래서 몇 달 먹다가 보험급여가 안되는 다른 약으로 바꿨지요.
(페마라 정이라고 쫌 비쌌어요^^) 그리고 계속 배란이 되었는지 보려고
병원을 갔는데 갈 때마다 약에 반응이 없는 것같다고, 배란이 안됐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아는 산부인과 선생님도 정밀 초음파
찍어 주시고 해서 배란기 일주일 사이에 초음파를 세 번이나 찍었는데
결론은 다 "배란이 안된 것 같습니다;;"였어요.
그래서 이번달도 넘어가나보다... 이젠 인공수정해야하나...했는데...
하지만 이게 웬일!! 칼같이 정확한 생리 날짜가 딱 하루
지났길래 혹시나하고 테스트했더니 두줄인 거예요!!!
그래도 자궁외 임신은 연달아 할 가능성이 많다고 해서
안심도 못하고 피검사를 48시간을 두고 연속으로 받았습니다.
결과 기다리는 그 시간이 어찌나 피를 말리던지...
하지만 정말 기적같게도 정상임신이라는 진단과 함께
아기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요^^
이제 무사히 임신 3개월 차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특별히 뭘 먹거나 운동한 건 없는데
임신된 그 달에 처음 기초체온표를 받아서 열심히 기록한 게
도움이 된 것같아요. 남편과 같이 기록하면서 많이
이야기 나누고 함께 계획했거든요. 아님 약을 바꾼 게
유효했는지도...
그리고 책도 도움이 된 게 요즘 상상요법에 빠져서
"꿈꾸는 다락방"이나 "씨크릿"같은 책 열심히 읽었어요.
(요즘 EBS에서도 이거 시리즈로 하던데요.)
자신이 꿈꾼대로 이뤄진다는 책, "꿈꾸는 다락방"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하버드 대학교 병원에서는 54명의 불임환자를 대상으로
10주간 자신이 임신한 모습을 생생하게 그리게 했다.
그 결과 이 과정을 열정적으로 따라한 34%의 환자들이 6개월
안에 임신을 하게 되었다. -
저도 수정란 모습부터 예쁜 아가 사진들 붙여놓고 상상 많이 했는데
그 덕인지도^^ 임신시도 1년동안 안되다가 금방 생겼으니까요^^
어쨌든 임신을 바라는 모든 분들이 예쁜 아가 생기시길 바래요.
해피 바이러스 무한대로 가져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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