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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첫째와 살고 있나요? 兄弟熱戰(형제열전)

예림의집 2008. 11. 14. 08:57

당신의 친한 친구들 중 자신처럼 첫째 혹은 둘째가 많은가. 그렇다면 초록동색(草綠同色), 당신의 출생 서열은 이미 당신의 인생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출생 서열은 별자리나 혈액형보다 성격이나 기질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맏이와 막내, 중간…. 당신 배우자의 형제 서열은 무엇인가? 자신의 서열과 그에 따른 성향을 비교해보면 배우자와의 순탄한 결혼 생활도 어렵지만은 않을 것 같다.

1 무남독녀 외동딸과 결혼하면 대책이 없다?

거절당하는 것에 익숙하지 못해 실제로 결혼정보회사의 커플 매니저들이 커플 맺어주기를 어려워하는 케이스. 변덕이 심해 백화점에서 반품을 가장 많이 하는 여성들도 대부분 무남독녀라나? 그러나 이기적이고 자기 주관적인 성격 때문에 자신이 싫은 것은 남에게도 권하지 않는 장점도 있다. 남자들이 정작 무남독녀를 부담스러워하는 건 결혼을 하면 사위가 아니라 아들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이다. 하지만 점점 외동들이 많아지면서 그러한 편견도 엷어지고 있다. ‘오히려 가족이 적어서 집안 대소사 걱정할 염려가 적다’, ‘아들 같은 사위라 대접 받는다’라고 한다. 그러나 결혼하고도 지나치게 친정 부모에 얽매이거나 툭하면 친정에 가는 것도 무남독녀의 특징. 남편과 만든 새로운 가족에 충실할 수 있도록 본인 스스로 독립했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 talk talk ] 무남독녀 이런 장점도 있다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 사랑을 주는 방법을 아는 것 같다.
→귀찮게 안 하고 혼자서도 잘 논다.
→처가의 많은 재산 다 물려받는다.

2 시누이 많은 집 아들한테 시집가면 시집살이 10배다?

무슨 일만 생기면 돌아가면서 전화해 스트레스 팍팍 주는 시누이들. 시어머니 스트레스보다 시누이 스트레스가 그 뺨을 친다고들 한다. 게다가 ‘둘째 누나가 그랬어’, ‘셋째 누나가 그랬어’ 하면서 누나를 업고 같이 잔소리를 해대는 남편이라면 앞길이 막막할 터. 그러나 선택할 수 있다면 위로 누나가 둘 있는 막내아들보다 다섯 있는 막내아들을 택하라. 대체로 시누이가 한두 명 있는 것보다는 차라리 여러 명 있는 것이 시집살이가 덜하다고 한다. 그중에 바른 말 하는 시누이 한 명은 꼭 있기 때문이다. 골치 아픈 시누이가 많아도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고 얘기할 수 있는 시누이가 한 명만 있어도 시집살이는 180도 달라진다. 그 시누이로 인해 다른 시누이들이 변화할 수 있는 여지도 충분하다. 남편도 마찬가지. 내 아내와 잘 지내는 누나가 있으면 고마워한다. 그러니 시누이 많다고 겁내지 말자.

[ talk talk ] 이런 시누이라면 열 명도 좋다?
→다른 시누이 욕 같이 해주는 시누이.
→남편 생일은 물론 내 생일, 아이 생일까지 챙겨주는 시누이.
→남편과 싸우는 거 봐도 모른 척해주는 시누이.

3 오빠 많은 집 막내딸한테 장가가면 처가에서 큰소리 한 번 못 낸다?

툭하면 ‘우리 큰오빠한테 이를 거야’, ‘작은 오빠한테 혼내주라고 할 거야’ 하는 막내딸이 아내라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한 남자가 가정문제 상담소를 찾아왔다. 자괴감이 들어서 아내와의 부부생활을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거였다. 아내가 툭하면 오빠들을 등에 업고 남편을 야단치거나 무릎을 꿇리는 상황을 만들곤 한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자괴감과 수치심을 주는 배우자는 의미가 없다고 한다). 막내의 경우 마음 한 편으로 믿는 구석이 많은 존재라 궁지에 몰리면 오빠같은 힘 좋은 아군을 찾게 된다. 오빠 많은 집 막내딸과 결혼을 하면 처가에 갔을 때 뭔가 압박감이 드는 이유다. 아내의 오빠를 자기 편으로 만들자. 함께 술을 마시든 여행을 떠나든 방법은 많다. 오히려 아내의 오빠들이 천군만마 같을 것이다.

[ talk talk ] 아내의 이런 오빠 정말 꼴불견이다?
→농담이라도 ‘0서방이 그렇게 하면 나한테 데려와’ 하는 오빠.
→‘한 달에 월급 얼마나 갖다 주나?’ 묻는 오빠.
→‘내 동생 원래 그런 거 싫어해’ 하면서 나보다 아내를 더 잘 아는 척하는 오빠.

4 편모의 외아들한테 시집가면 고생이다?

‘넌 내 아들에게 사준 장난감에 불과해!’ 영화 <올가미>의 섬뜩한 대사가 떠오르지 않는가? 홀로 애지중지 기른 아들, 그 아들에 집착하는 시어머니. 며느리와의 갈등은 정해진 플롯처럼 보인다. 심리학에서는 이처럼 아들에게 집착을 보이는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심리적 첩’으로 생각한다고 본다. 때문에 며느리와의 갈등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편모보다는 외아들인 남편에 대한 스트레스가 더할 때다. 사사건건 아내보다 엄마를 먼저 챙기는 남편, 세상에서 자기 엄마가 가장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남편일 때 아내는 함께 그 짐을 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어머니가 자신의 영역을 갖고 있고 정신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아들 역시 엄마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시어머니가 직장을 갖고 있는 것이 가장 좋은 케이스. 그렇지 않다면 봉사활동이나 친교활동을 적극 유도한다.

[ talk talk ] 이런 편모의 외아들도 있다
→서로의 사생활에 정도 이상의 관심을 두지 않는다.
→시어머니에게 남자친구가 있어 아들은 관심 밖이다.
→시어머니의 경제력이 빵빵해서 아들에게 손을 내밀지 않는다.

5 딸 부잣집 맏사위는 물심양면 부모 역할 해야 한다?

딸 부잣집 맏사위에 대해 긍정과 부정, 극과 극의 반응이 나타난다. 남자는 인정 욕구가 강하고 핵심적 역할을 원하는 성향이 강해서 맏이 자리에서 대접을 받으면서 자기를 중심으로 가족들이 단합하기를 원한다. 특히 둘째나 막내아들의 경우 이런 경향이 많다. 장남은 그 반대다. 자기 집에서도 늘 부담과 책임을 안고 살았기 때문에 처가에서는 그 역할을 맡기 싫은 거다. 하지만 처가가 경제적으로 여유롭다면 맏사위 자리가 불편하지 않다는 것이 중론. 반대로 어쩔 수 없이 남편이 처가의 부모 역할을 하게 될 때는 아내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남편에게 최대한 많은 결정권을 주면서 남편의 자리를 인정해주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돕는다.

[ talk talk ] 이런 맏사위, 오지랖이다
→‘이번 주 일요일에 동서들 다 모이라고 해!’ 하는 맏사위.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항상 결정권을 가지려는 맏사위.
→처제, 처남 진학 문제까지 왈가왈부하는 맏사위.

6 장남에게 시집가면 일생이 피곤하다?

요즘은 형제들의 나이 차가 많지 않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를 키울 때도 형과 동생으로 나누기보다는 각각 독립된 인격체로 ‘얘’와 ‘얘’ 이런 식으로 분리해 키운다. 때문에 서열 의식이 흐려져 있어 예전처럼 장남에게 시집가는 부담이 적어졌다. 오히려 남편보다는 남편의 아버지가 장남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시아버지가 장남이라면 남편이 장남이든 차남이든 관계없이 장남인 아버지의 역할을 따라야 하기 때문. 집안 대소사에 아버지와 함께 나서서 주도적으로 처리해야 하고, 명절이나 제사도 끊임이 없어 아들과 며느리들이 때마다 바쁘다. 그러나 가족이 단출하고 형제의 나이 차가 적을 때는 장남이라도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

[ talk talk ] 이런 장남도 있다
→나이 차 많지 않은 형제 중 맏이다.
→부모 형제가 해외에 있어 오히려 휴식처가 된다.
→물려받을 재산이 많다.

 
내 배우자로 좋은 최상 혹은 최악 궁합을 찾으려면?

1 외동의 궁합

최상_ 외아들의 경우 부모님을 모실 수 있는 배우자를 찾게 되고, 외동딸의 경우 ‘아들 못지않은’ 사위가 되어 줄 사람을 찾게 된다. 속 깊은 맏이나 성격 좋고 쾌활한 중간 서열이 잘 어울린다.
최악_ 형제가 너무 많은 배우자와 결혼을 하면 다른 이들과 부대끼는 것에 익숙지 않기 때문에 갈등이 빚어지기 쉽다. 단 사람을 좋아하는 성향이라면 왁자지껄한 배우자의 형제 관계를 좋아할 수도 있다.

2 맏이의 궁합

최상_ 중간이나 막내인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잘살 확률이 높다고 본다. 상대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보다 받을 수 있는 상대가 이상적.
최악_ 대부분 자기 프라이드가 강하고 남의 기분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장 치명적인 배우자는 무관심한 스타일이나 끝까지 주장을 굽히지 않는 고집 센 외동 스타일이다.

3 중간 서열의 궁합

최상_ 형제 가운데서 아웃사이더인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밖에 나가면 사람을 얻으려 애쓰는 경향이 있다. 배우자의 기를 살려주는 의젓한 맏이나 동병상련의 중간 서열 배우자를 선택할 것.
최악_ 내성적이라면 우울한 성향을 지녔을 확률도 높다. 심할 경우 자신에 대한 실망과 가족들에 대한 원망 등으로 스스로를 괴롭히며 경우도 있다. 고지식하고 소심한 타입의 배우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4 막내의 궁합

최상_ 막내는 중간이나 맏이에 비해 호감 가는 스타일이 많고 유머가 많은 편이라 배우자는 다소 무뚝뚝한 성향의 맏이가 상호 보완이 되면서 서로 다른 듯 잘 어울릴 수 있다.
최악_ 승부욕이 강하고 이기적인 막내는 피하자. 믿음직한 맏이가 있는 집에는 철없는 막내가 있기 쉽고, 사고뭉치 맏이가 있는 집에는 지혜롭고 일찍 머리가 크는 막내가 태어나기 쉽다. 막내를 파악하려면 위의 형제들을 잘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