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우정이 아니다
만일 공동체가 지불해야 할 값이 얼마인지 계산하려고 한다면 먼저 관계에 있어서 우리 자신이 얼마나 이기적인가에 대해 인정해야만 할 것이다. 우리들은 흔히 친구들을 찾을 때 무엇을 얻을 수 잇는 사람인가에 대해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제 조금이라도 '이것은 우정이 아니다' 라고 생각되는 것들에 대해 한 번 살펴보자. 우정이란 우리를 돌봐 주고 필요를 채워 줄 수 있는 어떤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승진을 위해서 유력한 사람에게 매달리는 행위도 아니다. 그리고 우리의 목적에 맞고 우리의 물건을 사 줄 것 같은 사람에게 다가가 도움을 주는척하는 것은 더욱 아니다. 우정의 핵심 요소에 대해서는 앞에서 이미 다루었는데 다시 한번 살펴보자. 참된 우정이란 알고 알려 주는 것이며,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이며, 섬기고 섬김받는 것이며, 칭찬해 주고 칭찬받는 것이다.
참된 우정에는 과제가 있다.
우리가 자신의 외로움에 벗어나 공동체로 자리를 옮기려고 한다면 우정의 관계를 만드는 일이 길고도 힘든 노력의 과정이라는 냉험한 현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그것은 많은 에너지와 위험, 그리고 어쩌면 상처까지도 감수해야 하는 과정이다. 성경은 참된 우정을 금과 은 같다고 표현했는데 그것은 우정의 귀중함과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또한 성경은 우정에 대해서 언급할 때 금을 채취하는 것으로 표현하는데 그것은 우정이란 어려운 작업이며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헌신이기 때문이다.
참된 우정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얼마 전 우리 교회에 스탭이 한 사람 새로 들어왔다. 그는 다른 주에서 온 사람이었다. 몇 명의 사람이 모인 환영회에 그에게 기도 제목을 물었다. 그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제가 정말 원하는 것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조금 후에 내가 물었다. "이곳은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귀한 장소입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말해 주고 싶은 것이 있는데, 그것은 당신이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겁니다. 내 생각에는 적어도 2년은 걸려야 할 것입니다." 잠시 후 그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목사님 확고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 2년이 걸려야 한닥 말하셨을 때, 저는 속으로 거의 기절할 뻔 했습니다. 저는 한 2개월이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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