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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키우기] 말썽쟁이보다 착한 아이가 더 문제?

예림의집 2008. 10. 13. 06:12

흔히 어른들의 눈높이에서 보면 아이들은 청개구리표 말썽쟁이와 천사표 아이로 구분된다. 하지만 자라나는 아이를 이분법적으로 판단하는 건 절대 금물. 눈에 거슬리는 결점은 장점으로 바꾸고, 돋보이는 장점 뒤에 다른 문제는 없는지 짚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착한 아이…
떼쓰지 않고 엄마 말을 잘 듣는 아이. 엄마들이 바라는 착한 아이는 사실 부모 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일 수도 있다. 아이들은 누구나 부모로부터 사랑받기를 원하고 관심을 끌기 위해 떼를 쓰는 과정을 통해 부모로부터 인정 받는 최선의 방법이 ‘순종’이라는 걸 알게 된다. 힘들어도 티내지 않고, 규 칙을 억지로 지키면서 부모에게 듣는 ‘우리 아기, 참 착하지’라는 말 한마디 에 자신의 욕구를 접어버리기도 한다. ‘착한 아이’라는 걸 너무 강조하다 보 면 아이는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시달리게 돼 매사에 주눅이 들고 엄마 눈 치만 보게 될 수 있다. 솔직한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완벽할 필 요가 없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01 충분한 애정 표현을 해준다
아이가 무조건 말을 잘 들어서 엄마가 예뻐하는 것이 아님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엄마가 아이에게 충분히 애정 표현을 했는지 되돌아보자. 부모의 사랑이 착한 일을 했기 때문 아니라 무조건적이라는 걸 알았을 때 아이 스스로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02 솔직한 감정 표현을 도와 준다
착한 아이라고 해서 늘 좋은 감정만 느끼는 것은 아니다. 거절하거나 싫다는 의견을 표현하는 방법을 아이에게 알려준다. 또한 싫은 표현을 잘하지 못할 때는 ‘내가 너라면 하기 싫을 것 같은데 어떠니?’라면서 아이의 입장에 서 생각한 후 부모가 먼저 감정을 말해주는 것도 좋다.

03 아이의 잘못에 대 해서 너그럽게 대처한다
아이는 어디까지나 아이일 뿐이므로 완벽할 필요가 없음을 가르쳐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사소한 실수나 잘못에 대해서 너그러운 태도를 보여주 도록 한다. 특히 ‘너는 언니니까’라는 식의 책임감을 지워주며 무조건 양보 하고 순종하게 만들지 않도록 주의한다.

04 역할놀이를 통해 표현력을 길러준다
착한 아이는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다른 사람과 대립하지 않고 자신의 분노를 억제해버리다 보니 자기의 감정이나 의사를 표현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역할놀이를 통해서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면서 마음속에 담긴 말을 적 절하게 표현하는 훈련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말썽쟁이…
하루가 멀다 하고 친구와 싸우는 아이, 하지 말라는 일만 골라서 해 엄마의 마음을 숯덩이로 만드는 악동. 하지만 부모에게는 결점으로 여겨지는 것이 또 다른 잠재력의 표출일 수도 있다. 자칫 결점이라고 치부하기 쉬운 부분을 조금 만 달리 관찰해보면 아이의 장점으로 살릴 수 있다. 또한 ‘넌 못됐어’, ‘왜 이렇게 말썽을 부리니’ 등 자꾸 나쁜 아이라는 점을 너무 강조해 이야기하다 보면 어린아이지만 자존감에 깊은 상처를 받을 수 있다. 아이의 실수나 못된 행동은 혼내기보다 상황에 맞는 이야기로 타일러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유 도해주는 편이 좋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이야기를 존중해줄 때 부모의 말에 귀 기울이고, 이를 통해 세상의 이치를 배워나간다.

01 나쁜 행동을 하지 않을 때 이야기를 나눈다
일부러 나쁜 행동을 보여서 엄마나 주변의 관심을 끌려고 하는 경우도 많다. 인형을 던진다던지 동생의 물건을 뺏는 등 가벼운 문제 행동은 무시하고, 오히 려 아이가 나쁜 행동을 보이지 않을 때 ‘지금 뭐 하니? 뭐가 재미있니?’라면 서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02 실수 중에서 잘한 것을 찾아 칭찬한다
매사에 공격적이거나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는 나쁜 아이. 하지만 아이 가 하는 행동에도 이유가 있고 나름대로 행동의 발단이 있게 마련이다. 아이의 행동 결과에 대해 부모가 무조건 화를 내기보다는 그 행동을 이해해주고, 실수 한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잘한 일이 있으면 칭찬해줘 자긍심을 키워준다.

03 아이를 객관적으로 보도록 한다
말썽쟁이, 사고뭉치 등으로 내 아이를 엄마 스스로 단정 짓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자. 아이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면 아이의 잘못된 행동 을 바꾸기 위해 다그치거나 강요하는 실수는 막을 수 있다. 엉뚱하고 위험천만 한 아이의 행동이 놀라운 창의성의 표출일 수도 있다.

04 흑백논리로 이야기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아이들은 아직 한창 자라나는 미완성의 존재다. 모든 아이가 때에 따 라서는 착한 아이가 되었다가, 또 나쁜 아이가 될 수도 있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등으로 엄마가 이분법적인 표현을 하지 않는지 되돌아보자. 누구나 다 좋 은 점과 나쁜 점을 동시에 갖고 있음을 엄마 스스로도 깨닫고 아이에게 충분히 설명해주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