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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하지 않으면 만날 수 없는 세상

예림의집 2008. 9. 1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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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거칠지 않은데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여운이 개운치 않고 기분이 상하면서

다시는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는 당신보다 잘 났다는 생각을 바닥에 깔고 있으면서 이야기를 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당신보다 낫기 때문에 당신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도 아니고 당신은 내가 하는 말만 들으면 된다는

태도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많은 말을 주고 받아도 서로 남는 게 없습니다.

위의 사진은 60년대 초반 부산 자갈치 시장의 모습입니다.

당시에는 찌저지게 가난하고 못살았지만 뭔가 여유가 있었습니다.

밝은 웃음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사진 속 두 아주머니 처럼...

살다보면 알게 모르게 내가 만들어 놓은 나만의 특과 자의식이 있습니다.

내기 지금은 이래도... 내가 어떤 사람인데 감히... 그래도 이 체면에 그런 일은 좀...

그렇게 낮아지기엔 너무... 아이들 말로 '쪽팔려서...'

해야 할 가치가 있는 일이지만 시도조차 하려고 하지 않은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세상엔 겸손하지 않으면 절대 볼 수 없는 면이 있습니다. 겸손하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소리가 있습니다.

겸손하게 낮아지지 않으면 만날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린 높아지고 높아져야 세상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낮아지고 낮아져서 겸손해 질 때

우리가 만나는 세상은 더 넓고 더 명쾌합니다.

겸손한 생각으로 나를 돌아보는 하루가 되고 싶습니다.

그곳에서 맑은 눈으로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