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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러움과 세련의 한 끗 차(집 꾸미기)

예림의집 2008. 9. 7. 07:17

다 똑같이 해놓고 사는데 옆집만 세련되어 보이는 이유가 뭘까?

정답은 정말 작지만 신선한 아이디어와 깔끔한 마무리에 있다.

인테리어에서 생활까지, 뭘 해도 조금은 촌스러운 당신과 당신의 집을 위한 아이디어 북.



세련된 일상을 만드는 한 끗 차 아이디어
세련이란 오랜 시간 갈고 다듬어 몸에 익숙한 것이다. 평범하고 낡은 침구일지라도 호텔처럼 깨끗하게 정리된 침대에선 안주인의 세련되고 부지런한 감각을 느낄 수 있고, 칫솔과 비누까지 깔끔하게 정리한 세면대에선 일상의 소소한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시계처럼 매일 보는 물건이나 휴지 수납처럼 하찮게 여겨지는 일에 상식을 뛰어넘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더하면 세련된 감각을 가진 이의 여유가 느껴진다. 세련된 공간은 가장 일상적인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자.

01마치 호텔 객실에 들어선 듯 깔끔한 베딩 세팅. 가장 베이식한 화이트 커버와 베개에 무난한 그레이 톤 스프레드를 매치하고 매트리스 속으로 접어 넣으면 군더더기 없이 깨끗한 침실이 된다. 블랙 서랍장은 오프타임, 서랍장 위 장식품은 Style-k 제품. (코디네이트 김상영)
 
+α가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한다
눈에 익숙하고 오랫동안 봐오던 것이 세련되어 보이긴 쉽지 않다. 장식적인 부분에서는 특히 더 그렇다. 세련된 감각을 뽐내고 싶다면 익숙한 아이템에 자신만의 특별한 아이디어를 더해볼 필요가 있다. 벽에 선반이나 박스를 다는 평범한 데코 아이디어도 컬러를 입히거나 박스 각도에 변화를 주는 등 조금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하면 신선한 느낌을 준다. 실사 프린트나 시트지를 활용하는 방법 역시 디자인을 바꾸면 느낌이 달라진다. 세련이란 파격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라 주인의 감각이 느껴지는 ‘+α’라는 점을 기억하자.

02선반과 실루엣 시트지는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방법.
하지만 선반 뒤쪽에 벽을 세워 같은 컬러를 칠하고 옷걸이 모양 시트지에도 고리를 붙여 실제 옷을 걸 수 있도록 입체감을 더하면 또다시 신선한 느낌이 든다. 2가지 아이템을 한 공간에 매치해 아이디어에 통일성을 준 것도 세련된 느낌을 더하는 하나의 아이디어다. (코디네이트 김은희)
 
보이지 않는 곳까지 신경 써야 진정한 한 끗 차 세련의 완성
진짜 멋쟁이는 속옷부터 신경 쓰듯 세련된 공간을 꾸미는 사람은 남들 시선이 잘 닿지 않는 곳까지 꼼꼼하게 챙긴다. 소파나 커튼의 재봉선에 패턴이 잘 맞는지는 꼭 체크해보아야 할 부분. 화분의 컬러나 스타일을 통일하고 잘 보이지 않는 곳까지 패브릭의 패턴을 통일성 있게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반적으로 집을 둘러볼 때는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지만 이런 소소한 차이가 공간의 품위를 결정짓는 요인이 된다.

03경사가 있을 때 난을 선물 받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다른 가구나 화분들과 어울리지 않는 난 화분은 집을 촌스럽게 만드는 옥의 티가 되기 십상이다. 모던한 스타일의 집이라면 제각각인 화분의 컬러를 블랙이나 화이트, 그레이 등 단순한 컬러로 칠해 분위기를 통일시킨다. (코디네이터 김은희)
 
고정관념을 깨는 신선한 시도로 세련된 공간에 도전
대부분의 세련미는 익숙함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간 수준의 신선함을 필요로 하지만 가끔은 전혀 새로운 스타일로 세련미에 도전하기도 한다. 늘 세면대 바로 앞에 붙어 있던 거울을 한쪽으로 비껴 세운다거나 한식 상차림에 밑 접시를 준비하는 등의 예가 바로 그것. 다른 어떤 방법이 있을 거라 생각지 못했던 부분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하면 쉽게 세련된 감각을 인정받을 수 있다. 스탠드 모양의 펜던트 조명처럼 디자인 자체가 신선한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04일반적으로 공간이 세련되게 보이려면 조명을 숨기고 간접 조명을 사용하거나 평범한 조명으로 깔끔한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특징 있는 펜던트를 하나 달아 공간에 개성을 드러내는 것 역시 세련된 공간을 연출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조명은 와츠, 의자는 Style-k 제품. (코디네이터 김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