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3월 6일 입대하던 날.
정하를 비롯한 나의 친구들은 교회 봉고를 빌려서
나를 102 보충대까지 배웅해 주었다.
정하, 창수, 보현, 두현, 혜숙, 령현, 은숙, 은희
동생 정은이와 그 친구 인승이
고적대가 입대하는 우리들을 맞아 주었다.
약 30분간 친구들과 마지막 대화를 나누는데
방송으로 민간인은 나가달라는 소리가 들렸다.
헤어짐을 아쉬워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친구들은 나를 둘러 싸고 행가레를 쳐 주었다.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나는 눈물을 흘렸다.
아! 30개월의 출발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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