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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좋은 교회를 정하는 7가지 원리

예림의집 2008. 8. 18. 20:48

좋은 교회를 정하는 7가지 원리
김동호
월간「복음과상황」97.6월호
복음과상황 제공


좋은 교회를 만나 교회 생활과 신앙 생활을 하는 것은, 좋은 배필을 만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교회를 찾고 정할 수 있을까?

교회의 중요성을 알아라
꼭 교회를 다녀야만 구원을 얻는 것은 아니다. 집에서 혼자 예수를 믿어도 얼마든지 구원을 얻을 수 있다. 꼭 중고등학교를

다녀야만 대학교를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혼자 독학을 하여 검정고시를 치루어도 얼마든지 대학교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일은 아무 것도 아니며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불가피한

경우 혼자 독학을 하여 검정고시를 치를 수는 있지만, 그것이 가장 바람직한 경우가 아니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좋은 학교 생활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대학을 가고 못가는 일을 떠나 매우 중요한 일이다. 좋은 학교 생활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꼭 교회를 다녀야만 구원을 얻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교회 생활을 통하여 얻는 신앙적인 유익은

절대로 작은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좋은 학교를 욕심 내듯이 신앙인들은 좋은 교회를 욕심 내야만 한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는 가까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나는 원칙적으로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좋은 교회가 가까이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없지만, 좋은 교회가 멀리 있다면 우리는 거리를 따지지 말고 그 교회를 찾아 나가야만 한다.

나는 이제껏 사는 동안 서울대학교가 멀어서 학교를 옮기려고 하는 사람을 본 일이 없다.
원칙을 이야기하자면 자기 집을 기준으로 교회를 정하지 말고, 교회를 기준으로 자기 집을 정하여야만 한다. 그럴 마음과

자세 그리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이 좋은 교회를 만나게 될 것이다.

정직한 부담을 요구하는 교회를 찾아라
현대인들처럼 부담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교회를 선택할 때에도 부담이 없는 교회를

선택하려고 하는 경향이 많다, 대형 교회에 사람들이 몰리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는, 대형 교회의 익명성 때문이다.

대형 교회는 사람이 많아 누가 누구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숨어서 교회 다니기가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언할 수 있는데 부담 없이 다닐 수 있는 교회, 교인들에게 어떠한 부담도 주지 않으려고 하는 교회는 절대로 좋은

교회가 아니다. 작은 예 중에 하나가될 수 있겠지만, 교인들에게 부담이 될까봐 십일조에 대한 설교를 하지 않는 교회는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좇으라고 하셨다. 십자가의 부담이 없는 교회를

통해서 우리의 신앙을 키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금욕주의적이고 인위적인 희생을 강조하고 요구하는 것은 구별

하여야 하겠지만, 성경이 말씀하는 것은 교인들이 부담스러워 하여도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정직한 교회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 될 것이다.

예배가 살아있는 교회를 찾아라
교회를 선택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이다. 그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큰 아이가 포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다. 얼마전

개척한지 얼마 안되는 교회를 선택하여 나가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개척교회 봉사를 하기 위해서라고 하였다.
필자는 아이에게 그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일러 주었다. 교회는 봉사하기 위하여 가는 것이 아니고 예배 드리기

위하여 가는 것이기 때문에, 봉사할 교회를 찾을게 아니라 예배할 교회를 찾아야한다는 것을 일러 주었다.
예배를 중심으로 교회를 선택하고, 그 다음에 그 교회에서 봉사할 것을 생각하여야 한다. 순수한 사람이 빠지기 쉬운 오류

중에 하나가 예배를 중심으로 교회를 선택하기 보다는 봉사를 기준으로 교회를 선택하려 한다는 것이다.
교회를 선택하면 봉사도 살아나 의미 있는 봉사 생활을 할 수 있지만, 봉사를 중심으로 교회를 선택하면 예배를 놓치게 될

경우가 생기게 되며, 그렇게 되면 나중에는 봉사까지도 놓치게 되기 쉽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어야한다.
예배가 자신에게 은혜가 되어야만 한다. 그것이 교회를 선택하는 최우선의 기준이 되어야만 한다.

선교와 구제에 대한 열정과 비전이 있는 교회를 찾아라
좋은 교회는 자기를 기쁘게 하려고 힘쓰는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를 힘쓰는 교회이다.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은 첫째는 예배후 둘째는 선교와 구제라고 생각한다.
교회가 선교와 구제의 사명을 잊어버리거나 소홀히 하고, 교회의 재정과 힘을 우선적으로 자신의 교회를 돌보는 데만

사용하는 교회는 썩 좋은 교회라고 할 수 없다.
교회 재정의 몇 %를 교회 밖의 일을 위하여 사용하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좋은 교회를 선택하는 좋은 기준이 될 수 있다.

교회는 크든 작든 늘 재정의 여유가 없어야 좋은 교회이다. 쓸데없이 많은 기금을 저축해 두고 있는 교회는 별로 좋은

교회가 될 수 없다. 교회가 많은 기금을 가지고 있다든가, 수익 재산이 있어서 교인들의 헌금 외의 수입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교인들의 헌금에만 의존하는 교회가 좋은 교회이고, 교인들이 헌금한 것은 가급적 남기지 아니하고 잘 쓰려고 애써야 하며,

그것도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구제와 선교를 위하여 잘 써야 한다.
그러한 교회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요, 때문에 하나님의 축복으로 인하여 항상 건강하게 성장하고 발전하는 교회가

 되는 것이다.

교회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는 교회를 찾아라
만일 어떤 가정이 아이들을 바르게 양육하고 교육하는 것보다, 어른들의 자동차를 사고 집을 늘리고 골프를 치러다니는데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한다면, 그 가정을 절대 정상적인 가정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와 같은 가정은

희망도 없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그와 같이 정신나간 가정은 거의 본 일이 없으나, 지나친 말이 될는지 모르지만 그와같은

교회는 많이 보았다. 그것은 정상적인 교회도 아니다. 건강한 교회도 아니다. 교회에서 자라나는 아이들과 청년들을 자기집

아이들처럼 소중히 여기고, 저들을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기 위하여 교회의 우선 순위를 배정하는 교회가 좋고 건강한교

회이다.
교회학교가 활발한 교회가 좋은 교회이다. 교회학교 활동이 활발하고 아이들과 청년들의 활동이 활발한 교회를 찾는 것도

좋은 교회를 선택하는 또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성도의 교제가 아름다우며 화평한 교회를 찾아라
교회란 여러 종류와 수준의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에 생각 밖으로 평화를 유지하기 어려운 단체이다. 때문에 다툼과

갈등과 분쟁이 생각 밖으로 많이 있는 곳이다. 교회가 분쟁과 갈등에 휘말리게 되면, 그 때문에 겪는 고통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다
교회를 선택할 때 성도의 교제가 아름다우며 화평한 교회를 찾는 것은 그러므로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그것이 얼마나

중요하면 신앙고백(사도신경) 중에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을 믿습니다' 라는 고백이 있겠는가?
화평한 교회를 선택할 때 그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목회자가 평균 몇 년이나 시무 하였는가를 살펴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목회자의 시무기간이 짧은 것 보다 긴 것이 화평한 교회일 가능성이 높지 않겠는가?

좋은 교회를 만나기 위해 기도하라
좋은 친구와 배필 그리고 좋은 스승과 목회자를 만나기 위하여 늘 기도하여야만 한다. 왜냐하면 이런 일보다 중요한 일이

세상에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똑같은 차원에서 좋은 교회를 만나기 위하여 많은 기도가 있어야만 한다. 좋은 교회를 만나 교회 생활과 신앙 생촬을 한다는

것은, 좋은 배필을 만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교회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저 아무 교회나 다니겠다는 안일한 생각 때문에 신앙 생활에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위에서 제시한 것이 좋은 교회를 선택하는 모든 기준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참고는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기준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교회를 만나기 위하여 간절한 마음으로 늘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해 주셔서 좋은 배필과 같은 교회를 만나게 해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김동호-장신대 신대원를 졸업하고 영락교회 목사, 승동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동안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경주하는 삶이아름답다「미래를 꿈꾸는 사람」, 날마다 기막힌 새벽, 등 여러 권의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