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봐요. 그러지 마세요 저를 봐요. 그러지 마세요 한 젊은 청년이 다리 위에서 흐르는 강물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한겨울 강물은 차가워 보였고 수심은 아주 깊었습니다. 그런데 청년이 갑자기 신발을 벗더니 다리 난간 위를 기어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뛰어내릴 기세입니다. 그 모습.. ε♡з예림의집으로ε♡з/인생 가이드북 2020.03.05
냄새가 나던 아이 냄새가 나던 아이 대부분의 아이가 검정 고무신을 신고 학교에 다니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교실 안에서 한 아이가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는데 그 아이는 집이 너무도 가난했습니다. 하지만 따돌림의 원인은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아이의 주변에 가면 항상 시큼하고 이상한 냄새가 났.. ε♡з예림의집으로ε♡з/인생 가이드북 2020.03.04
뒷모습에도 감정이 있다 뒷모습에도 감정이 있다 “스턴트맨에 무술 감독이면서 영화배우인 정두홍 이야기입니다. 어떤 잡지 기자가 물었답니다.‘어차피 화면에 얼굴도 안 나올 텐데 뭘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세요?’ ‘무슨 말씀을요? 뒷모습에도 감정이 있어요.’” - 이병준 저(著) 《행복시소》(피톤치드, 40.. ε♡з예림의집으로ε♡з/인생 가이드북 2020.03.04
처음 초원을 본 젖소 처음 초원을 본 젖소 초원을 거니는 젖소들이 마냥 즐거워합니다. 수백 킬로그램에 달하는 거대한 젖소들이 마치 강아지처럼 초원 위를 깡충깡충 뛰어다니기까지 합니다. 이 젖소들이 이렇게 즐거워하는 이유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넓은 초원에 풀려나와 흙과 풀들을 밟아보았기 때문입.. ε♡з예림의집으로ε♡з/인생 가이드북 2020.03.03
우리 멋진 할머니 우리 멋진 할머니 저희 할머니는 작은 체구이시지만 오래전 할아버지가 지병으로 돌아가신 이후로 저희 아버지를 포함해서 삼 남매를 키우면서 억척스럽게 생활하셨습니다. 어린 시절 방학이 되면 할머니 손을 잡고 재래시장을 가는 것이 저에게는 참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 ε♡з예림의집으로ε♡з/인생 가이드북 2020.02.29
더 빨리 보다는 더 정확히 더 빨리 보다는 더 정확히 세상은 모든 것이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업무는 물론 사람과의 만남도 인생도 터무니없이 빨라졌습니다. 밥 먹는 시간을 아끼려고 일회용 그릇에 담긴 냉동식품과 패스트푸드를 먹습니다. 때로는 정확하고 꼼꼼하고 신중한 사람은 무능력자 취급을 받기도 .. ε♡з예림의집으로ε♡з/인생 가이드북 2020.02.25
나무로 된 낡은 목비 나무로 된 낡은 목비 강원도 화천의 옛 6·25 전쟁 격전지에 낡은 목비(木碑)가 서 있었습니다. 비바람에 병사의 이름도 지워져 있었고 이끼 낀 썩은 목비였습니다.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 가 그리워 마디.. ε♡з예림의집으로ε♡з/인생 가이드북 2020.02.04
와이파이의 정신 와이파이의 정신 어떤 사람이 죽을 때 유언으로 '내가 죽거든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 곳에 묻어 달라'라고 했답니다. 아마 죽어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을 작정이었나 봅니다. 이러저러한 농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보화 사회를 사는 지금의 세대는 와이파이가 이미 중요한 자원이.. ε♡з예림의집으로ε♡з/인생 가이드북 2020.01.28
박식함과 지성의 차이 박식함과 지성의 차이 ‘박식한 사람,‘정보통’과 ‘지성’ 은 엄격하게 구분된다고 생각합니다. ‘알고 있다(know)’ 와 ‘사고하다(think)’는 다릅니다.‘정보(information)’와 ‘지성(intelligence)’은 같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컴퓨터 조작에 능숙한 초등학생이 기계를 잘 다루지 못하는 .. ε♡з예림의집으로ε♡з/인생 가이드북 2020.01.28
가장 큰 격려 가장 큰 격려 폴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파데레프스키가 미국의 큰 콘서트홀에서 연주할 때, 청중 가운데 안절부절못하는 아홉 살짜리 아이와 그의 엄마가 앉아 있었습니다. 아이는 지루해 꿈틀거렸지만 엄마는 아들이 그 연주를 듣고 감동받기를 소망하며 연주가 시작되기를 기다렸습니.. ε♡з예림의집으로ε♡з/인생 가이드북 2020.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