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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냇물

예림의집 2023. 4. 24. 10:20

소년과 냇물

한 소년이 심부름을 가는 길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부탁한 편지를 급히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소년은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한참 걸어갔을 때 냇물이 소년의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발을 동동 구르던 소년은 자리에 쭈그려 앉았습니다. 소년은 물에 젖는 것이 싫어서 냇물이 멈추면 건너갈 생각으로 흘러가는 물을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그때 한 노인이 소년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얘야, 왜 그리 냇물을 들여다보고 있니?" "그게요, 냇물이 끊어지면 길을 건너려고요!" 소년의 대답에 노인은 당황했습니다.
바로 그 냇물은 팔순 노인의 어린 시절부터 줄곧 흐르던 냇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리석은 소년은 발이 젖기 싫다는 이유로 언제 실현될지도 모르는 잔꾀를 부렸던 것이었습니다. 오직 자신의 편의를 위해서 부리는 잔꾀는 결국에는 자기 발목을 잡아채고 말 것입니다. 이런저런 핑계로 시간을 흘려보내거나 요행을 바라며 편한 길만을 택하지 마세요. 조금은 걱정되고 살짝 힘이 들더라도 인생이라는 냇물에 지금 바로 발을 담그세요. "인생에는 해결책이 없다. 나아가는 데 힘이 있다. 계속해서 나아가다 보면 해결책은 따라오게 된다." 생텍쥐페리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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