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 궁둥이처럼
임마중
맑고 깨끗한 기운이
하늘을 열었구나
맑기가 그지없으니
노루 궁둥이처럼
어린 것이 뛰놀아도
그늘은 침범하지 못하리니
옹달샘 맑은 물은
어린 것의 목을 적셔 주고
실바람은 보얀 살을 어루만지니
그 모습
어여쁜 문양이 아롱지는구나
코스모스 흥에 겨운 듯
창공에 하늘거리고
뭉글뭉글 병풍이 되었구나
그 모습 그대로
횟대포에 한 담 한 땀 수놓아
벽에 걸으니
울분진 세월의 상처
분재처럼 자라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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