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따르릉~" 사무실의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전화기 너머에서는 누군가가 소리를 지르며 뭔가를 부수는 소리가 들렸고, 동시에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선생님,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저를 좀 도와주세요.” 전화하신 분은 2년 전 필자가 일하는 마약치료센터에 아들과 함께 방문하셔서 상담을 받고 가신 어머님이셨습니다. 그분의 아들은 어려서부터 공부를 잘하는 모범생이었습니다. 미국 최고의 의대(醫大)라고 하는,
존스 홉킨스 대학에 합격해서, 주위 사람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자랑스러운 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재라고 하는 사람들이 다 모인 학교인지라, 경쟁이 너무 심했고, 첫 학기에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했습니다. 공부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하니까, 기숙사 친구가 "한 번 사용해보라"면서 대마초(마리화나)를 권했습니다. 이 아들은 그것을 통하여 잠깐이나마 정신적 쉼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덜어지니, 성적도 조금 올라갔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1학년 때부터 시작된 마리화나의 사용량과 횟수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늘어났습니다. 결국 다른 마약이 혼합된 마리화나를 찾기 시작했고, 대학에 다니는 동안 계속 마리화나를 사용하면서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중독 상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학교는 겨우 졸업할 수 있었지만, 졸업 후 어떤 일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좋은 학교 졸업장이 있으니 바로 취직은 되었지만, 마리화나 외에는 그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6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직장에서 떠나야만 했습니다. 그 후에도 여러 직장에 들어갔지만, 한 직장에 머무는 기간은 점점 짧아졌고, 더 이상 어떤 직장에도 취직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일도 할 수 없는 폐인이 되자, 어머님은 아들과 함께 상담을 받기 위하여 치료센터를 방문하신 것입니다. 상담을 하는 동안, 그 청년의 모습은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단 5분을 차분하게 앉아있지 못하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면서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상담 후 치료받을 것을 권했지만, 본인의 완강한 반대로 끝내 프로그램에 등록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2년이 지난 후, 어머님이 다시 전화하셨을 때, 그 청년은 이미 환청과 환시를 경험하면서 매우 난폭해졌고, 가족들이 감당하거나 도와줄 수도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주영옥)
그렇습니다. 얼마 전 태국에서는, 대마 합법화 조치를 하고, 대마 생산으로 5년 내 1조 원을 벌어들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그 수출대상국 중 하나가 한국이라는 겁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의료용 대마 생산이 허용된 상태라고 합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의 모습, 기성세대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정말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들딸들에게 해로운 거라면, 우선 어른들부터 먼저 금해야 하지 않을까요? 중독성 있는 것은 아예 처음부터 시작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것에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ε♡з예림의집으로ε♡з > 예림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0) | 2022.07.15 |
---|---|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으신가요? (0) | 2022.07.14 |
왜 사기꾼에게 당하는 걸까요? (0) | 2022.07.12 |
엄마의 마음을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0) | 2022.07.11 |
당신이 좋아하는 청국장 끓일까요? (0) | 2022.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