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에 작용하는 우상 숭배②
통상적으로 "우상 숭배"라는 단어를 들으며, 선사 시대 사람이 큰 돌 덩어리에 조각을 새기는 모습을 연상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상 숭배를 그저 구약 시대에만 존재했던 죄 정도로만 여길뿐 현대인에게는 전혀 해당 사항이 없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말로 현대인은 이 지를 초월한 것일까요? 아니면 그저 착각에 빠져 있는 것일까요? 나는 갈라디아서 5장 14절을 묵상하면서, 율법 전체를 완성시키는 한 단어가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온 율법은 네 이웃을 사랑하기를 네 몸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 이루었나니"
이에 나는 즉시 십계명의 각 조항이 어떻게 사랑과 연결되는지 찾아보았습니다. 십계명의 첫 번째 조항을 보면서 알게 된 것은, 사랑을 준비하기 위해 먼저 우상 숭배의 영이 가진 특징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사랑은 관계에 있어서 우상 숭배가 제거되고, 인간이 모든 만물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인정할 때에만 성립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람을 우리 자시느이 행복과 안락함을 제공하는 근원으로 여기게 되는 순간, 그를 하나님의 자리에 올려놓는 것이 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그 사람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신학적 기초는 사랑 안에서 성장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밑거름이 됩니다. 당신이 하나님에 대해 믿고 있는 바가, 당신의 인생에서 스치고 지나는 사람들과 상황을 대하는 관점과 태도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하나님에 대해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인생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상황을 바라보는 당신의 관점은 왜곡될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시라고 생각하되, 선하다는 말이 나를 행복하고 편안하게 해 주는 의미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과 비극적인 사건은 무조건 나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그런 일들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반백년을 넘게 살아오면서 나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 잇어서도 힘겨운 싸움을 해 왔습니다. 하나님을 인간 중심적인 관점으로 생각하다 보니 그것이 인생에 대한 나의 사고의 틀을 형성시켰기 때문입니다. 나는 인간의 형상을 닮은 하나님을 모습을 생각하고 있었고, 하나님도 인간과 같은 생각과 방법으로 일하시며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과 똑같은 가치 체계를 가지고 계신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선하심이란 나를 언제나 행복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일이 생기면 하나님도 좋은 분으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개념에 심각한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만일 비극적인 일이 일어난다면 하나님은 과연 어떤 분이란 말입니까? 악한 사람들의 사악한 죄악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어떠한 분으로 생각해야 할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좀 더 깊이 있게 다루게 되겠지만, 당장은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기본적인 믿음에 대해서 잠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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