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하나님께로..ε♡з/그리스도인의 삶

하나님께서 쓰시겠다면..

예림의집 2022. 1. 3. 21:39

하나님께서 쓰시겠다면..

 

하나님이 거대한 일을 하려고 하시는데, 그분이 부르신 사람은 사실 너무도 미천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마리아의 위대함이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그녀는 하나님의 거대한 역사의 통로가 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놀랍게도, 이 거대한 약속을 이루어 나가시기 위해 스스로 비천함을 고백하는 이 작은 여인을 통해 일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자신을 누가복음 1장 38절에서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고백한 것은 매우 의미가 깊은 일입니다.

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한글을 읽기 시작하면서 QT를 시작했습니다. 그때 마리아의 수태 고지 본문을 묵상하고 노트에 이렇게 적었는데, 저는 그것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이 저에게 하나님의 아기를 낳으라고 하시면 낳겠어요!" 적용할 내용이라고 쓴 그 글을 보고 한참 웃다가, 이것이 바로 믿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쓰시겠다면 저를 서 주세요." 그것이 마리아의 믿음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그렇게 고백해야 할 것입니다. 기꺼이 하나님의 초대에 응하겠다고..

"저는 부족하지만, 하나님 앞에 내세울 것이 아무것도 없지만, 변방 중의 변방에 있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하나님의 뜻이라면 저를 써 주십시오!" 이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갈 때, 주님은 변방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오셔서 소리 소문도 없이 일하실 것입니다. 오래전부터 일해 오신 그분을 믿고 의지하십시오. 주님은 지금도 일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함께하자고 손을 내미실 때, 기꺼이 그 손을 움켜쥐는 모두가 됩시다. 주님이 찾으시는 자는 준비된 사람이 아니라 순종하는 사람입니다!(김형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