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로 떨어지지 않았다
“금문교는 관광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중략). 그런데 이 다리를 건설하기 시작한 첫 해 23명이나 강으로 떨어져 죽었다고 합니다(중략). 건설회사는 여러 가지 생각 끝에 거대한 그물망을 설치했습니다. 그러자 그때부터 떨어져 죽는 사람이 나오지 않았습니다.”-최복현 저(著) 《쉼표 하나》 (글 읽는 세상, 17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미국 남쪽의 샌프란시스코와 북쪽의 마린반도를 연결하는 길이 2,825미터 그리고 너비가 27미터가 되는 금문교(Golden Gate Bridge)는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현수교입니다. 금문교를 만들 때 인부들이 실족하여 밑으로 떨어져 23명이나 사망하면서 두려움 때문에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건설회사에서 거대한 안전 그물망을 설치한 후에 추락사하는 인부들은 없었다고 합니다(일부 보도는 4명 정도 추락사). 떨어져도 튼튼한 그물망 때문에 죽지 않는다는 생각이 큰 안정감을 주었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공사 진행이 이전보다 약 20퍼센트나 빨리 진척되었다고 합니다.
“떨어져도 된다”는 마음이 안 떨어지게 만듭니다. 공중 그네타기를 배우는 사람은 제일 먼저 그물에 떨어지는 훈련을 한다고 합니다. 떨어져도 안전한 그물이 있다는 확신 속에서 공중 그네 타기 실력을 연마할 수 있다고 합니다. 존재의 확신에서 오는 안전함과 날아오름입니다. 탕자 이야기에는 “아버지”라는 단어가 11번 나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아버지 하나님’이십니다. 아버지는 우리를 사랑하는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그물입니다. 사람은 사랑을 만나야 존재의 안정이 가득합니다. 내가 사랑받는 존재구나 하는 확신 속에 날카로움이 없어지고 대인관계도 좋아집니다.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누가복음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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