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이 되지 않습니다!

흠이 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노래를 잘 부르려는데

관심이 많았습니다.

완벽한 표현과

정확한 음정을 내기 위해서,

연습도 하고

컨디션을 조절하기도

하였지요.

그런데도 집회 시에

생각대로 잘 안될 때도

있었습니다.

그 후엔 한참동안

우울 모드가 되지요.

그러던 어느 날,

완벽한 표현과

정확한 음정을 내기 위해

내가 그토록 애쓰는

근본적 이유가 뭔지

가만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대로

노래가 잘 안되었을 때,

우울 모드에 빠지는 원인도

돌아보게 되었구요.

그러다가 내 자신의

불신앙을 보게 되었답니다.

물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었지만,

사람에게도

나의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던,,,ㅠ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예배로서의 찬양이기 보다는

콘서트로서의 노래 쪽으로

더 기우는 듯 했지요...ㅠ

하지만

갑상선 암으로 인해

다시 노래를 할 수 없는

위기에 직면하였으나,

다시 노래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면서부터

생각이 달라졌답니다.

이제는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가

중요하지 않아요.

그저 노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큰 감사의 이유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받으시는 찬양은

정확한 음정과 박자가 아니라

주를 향한 진실과 사랑의 마음이기에,

마음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알게 되었어요.

하나님 앞에

실력이 조금 모자란 것은

흠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를 향한

사랑의 마음이 모자라다면,

감사가 모자라다면,

그것은 큰 흠이 될테지요.

오늘도 내 자신을 살피며

믿음의 발걸음을 내 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