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사역†/하나님이기뻐하시는찬양

찬송은 소중한 예물

예림의집 2021. 5. 3. 11:07

찬송은 소중한 예물

 

"찬송은 예물"이란 말을 들어 보셨습니까? 혹시 찬송을 예배를 준비하는 노래, 마음을 여는 노래 정도로 생각하고 있진 않으십니까? 찬송을 예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예물이란 헌금이나 교회에 필요한 물건, 즉 유형적인 것으로만 알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찬송을 예물로 생각한다면, 준비 찬송이라는 말도, 4절까지 읽는 찬송을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1절과 4절만 부르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헌금할 지폐를 가운데를 잘라버리고 양 끝만 드리는 분은 없을 테니까요!

만약 찬송을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로 생각한다면 우리의 찬송하는 태도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게 달라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지금까지 찬송을 무엇이라고 생각했습니까? 신앙인들의 노래, 예배를 돕는 노래, 마음에 평안을 주는 노래, 정서적으로 안정을 주는 노래, 마음을 여는 노래 정도로만 생각하진 않으셨는지요? 찬송이 성도들의 정서에 유익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울러 예배 분위기를 돕고 심령을 평안하게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문제는 그런 이유 때문에 찬송을 부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 있습니다.

앞에 열거한 것들은 우리가 하나님을 찬송하는 가운데 얻어지는 부수적인 결과일 뿐입니다. 하나님을 찬송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요 선물이지, 찬송의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한국 교회는 그동안 찬송의 가치를 너무 많이 왜곡시켜 왔습니다. 오늘과 다음 주에 걸쳐서 몇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첫째로, 몇몇 신학교나 미션스쿨에서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대부분의 학교는 5월에 축제를 엽니다.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바로 <찬양 경연 대회>입니다.

찬송을 가지고 누가 잘 부르고, 누가 더 멋지게 연주하는지 판단하고 점수를 매기는 것입니다. 참가 신청을 받고 참가비도 받습니다. 예선과 본선이 있고 심사위원들이 있습니다. 찬양을 하는 데 돈을 지불해야 하고 평가를 받아야 하고 몇 날을 연습해야 합니다. <찬양 경연 대회>가 축제의 꽃이라고 합니다. <찬양 경연 대회>를 통해 축제 분위기가 고조된다고도 합니다. 여러분, 냉정하게 생각해 보십시오. 누가 감히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인 찬양에 등수를 매길 수 있단 말입니까? 찬송을 축제를 돕는 도구로 전락시키는 모습입니다.

둘째로, 흔히 기도원이나 부흥회에서 볼 수 있는 현상 가운데 하나가 바로 <찬송 도취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대개 한두 곡의 찬송을 수없이 반복하는 것이 특징인데 북을 치고 손뼉을 치면서 성도들을 거의 무아지경으로 이끌어갑니다. 물론 그 자리에 모인 대부분의 성도들은 그런 식의 찬송을 매우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 속이 시원하고 은혜를 받은 것 같다는 이유입니다. 하루는 그런 식으로 집회를 인도하는 강사님에게 굳이 그렇게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네, 찬송을 뜨겁게 해야 마음이 열립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 은혜도 받을 수 있습니다!"였습니다. 찬송을 뜨겁게 해야 한다는 말에는 저도 동감합니다. 그러나 영적인 것과 물리적인 것을 구별하지 못하는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음을 열고 뜨겁게 찬송하는 것은 영적인 측면이지 물리적으로 몸을 뜨겁게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몸이 뜨겁다고 마음 또한 뜨거울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일종의 자기 최면일 뿐입니다. 손바닥에 불이 나도록 손뼉을 치고, 땀을 흘려야만 뜨겁게 찬양하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