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림줄
"또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라 다림줄을 가지고 쌓은 담 곁에 주께서 손에 다림줄을 잡고 서셨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다림줄이니이다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림줄을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두고 다시는 용서하지 아니하리니 이삭의 산당들이 황폐되며 이스라엘의 성소들이 파괴될 것이라 내가 일어나 칼로 여로보암의 집을 치리라 하시니라"(아모스 7:7-9).
아모스의 기도로 메뚜기 재앙과 불의 심판은 유보됐지만 다시 하나님이 선지자에게 <다림줄> 이상을 보여주셨습니다. 다림줄이란 그 끝 부분에 납으로 된 추가 달려 있어서 담을 쌓는 벽돌공이 그게 똑바른지를 확인할 때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내가 다림줄을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두고 다시는 용서하지 아니하리라>(8절)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다림줄을 잡고 서 계신 것을 보면 지금 이스라엘이 똑바로 서 있지 못하고 어디가 많이 휘어졌거나 흉하게 불거져 나왔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누구든,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든 무턱대고 징계하시거나 심판하시지 않고 정밀하게 다림줄로 측량하신 다음 판단하시고 또 그 판단에 근거하여 응분의 징계나 심판을 작정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다림줄로 이스라엘을 측량하신 결과 다시는 그들을 용서하실 수 없을 만큼 그들의 상태가 나빴다는 겁니다. 메뚜기 재앙과 불의 심판은 선지자의 탄원을 들으시고 <이루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지만 그 이후에도 그들은 여전히 반듯한 길보다는 하나님 보시기에 전혀 합당치 못한 행보를 보이므로 더 이상은 용서하실 수 없게 됐다는 말씀입니다. <황폐되며 성소들이 파괴될 것이고 칼로 여로보암의 집을 치리라>(9절)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오랫동안 우리가 저지른 죄에 대해 인내하시지만 우리가 계속해서 범죄 하면 마침내는 매를 드십니다. 몇 번의 유예기간을 거치면 반드시 실제 집행의 날이 옵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하나님이 우리를 심판하시는 다림줄의 기준이 무엇일까요?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을 따라 사는가?> 일 것입니다. 성령의 계시와 깨달음을 좇아 사는가? 성령의 감동과 이끄심을 따라 사는가? 이것이 바로 이 시대 성도들을 가늠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의 다림줄이 된다는 것입니다. 항상 그 손에 다림줄을 잡고 서신 하나님을 기억하십시오. 늘 우리를 달아보시고 재어보시는 하나님이심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다림줄 측량에 저촉되어 황폐화되고 성소들이 파괴되고 칼에 상하는 비극이 없도록 정의와 공의를 쓴 쑥으로 바꾸지 맙시다.
결단과 적용
①재어 보시고 달아보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으십니까?
②만약 지금 하나님이 우리나라를 다림줄로 재어 보신다면 뭐라고 하실까요?
③그 손에 다림줄을 잡고 계신 하나님 앞에서 늘 성령을 따라 살고 계십니까?
오늘의 기도
주님, 아모스 선지자의 기도를 들으시고 메뚜기 재앙과 불의 심판을 유보하신 은혜를 기억합시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저희를 지켜보시며 저울에 달아보시기도 하시고 또 다림줄로 측량해 보십니다. 부디 저희를 깨우치사 늘 정의와 공의를 추구하며 허무하고 부끄러운 것을 기뻐하거나 자랑하는 어리석은 인생들이 되지 않게 해 주시옵소서. 과거 이스라엘은 끝끝내 함량 미달이어서 나라가 황폐화되고, 성소가 파괴되고, 왕이 칼에 희생되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했사오니 저희는 결코 그런 비극의 전철을 밟지 않게 해 주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ε♡з하나님께로..ε♡з > 성경,말씀,설교,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으켜 세움(창세기 30:1-8, 25-43) (0) | 2021.04.21 |
---|---|
복기 훈련(창세기 29:13-30) (0) | 2021.04.16 |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강같이 (0) | 2021.03.31 |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요한계시록 14:4-5) (0) | 2021.03.22 |
문제 부모는 있어도 문제아는 없다(창세기 27:1-23). (0) | 2021.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