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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4일 주일 오전 예배

예림의집 2021. 1. 23. 21:03

2021년 1월 24일 주일 오전 예배

 

설교 본문: 사도행전 1장 1-8절

설교 제목: 사도행전 서론

 

개척교회를 시작하면서 “주일 오전 예배는 강해 설교를 해야겠다!”라고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난주까지는 우리 예림교회의 서론적 설교를 했습니다. 첫째 주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으로 총체적인 주제였고, 둘째 주는 "한마음으로 서로 받으라"로 우리의 마음 자세를 설교했고, 지난주는 "살아있는 성전으로 살라"라는 주제로 교회 개척에 임하는 개개인의 삶을 설교했습니다. 오늘부터는 본격적인 강해 설교를 시작하려 합니다. 우리가 개척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사도행전을 통하여 개척교회는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어떠한 자세로 신앙생활을 해야 할지 나누기로 하겠습니다. 올 한해 우리 모두 오전 예배 설교를 통해서 사도행전 바다에 푹 빠져, 열심히 나눔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열정을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사도행전 저자 “누가”

누가복음의 저자와 사도행전 저자는 동일하게 의사인 “누가”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두 책의 서문이 연결성을 갖는다는 점에서 분명해집니다. 누가복음 1장 1-4절과 사도행전 1장 1-2절을 연결해서 읽어보겠습니다.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이는 각하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려 함이로라 …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그러므로 사도행전은 누가복음의 후편으로 기록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또한, 사도행전에는 “우리”라는 표현이 16장 10절에서 17절, 20장 5절에서 21장 19절 등 총 97절, 여러 곳에서 나옵니다. 이것은 본서의 저자가 바울의 일행 중에 속했던 사람임을 증명합니다. 한편 바울은 골로새서 4장 14절, 빌레몬서 1장 24절, 디모데후서 4장 11절에서 “사랑하는 의원 누가”, “나의 동역자 누가”라고 언급하고 있으며, 로마에서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누가가 바울의 동역자로서 바울의 전도 여행에 동행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는 누구일까요? 누가는 바울의 충실한 동역자로서 바울의 제2차 전도 여행 도중에 드로아에서 바울을 만나, 16장 40절, 빌립보에 가서 거기서 전도하다가 21장 17절, 그 후, 27장 1절에서 28장 16절과 디모데후서 4장 11절에 나와 있듯이 바울과 함께 로마에 가서 그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승에 의하면 바울이 죽은 후에는 베드로의 말년에 그의 주치의로 섬겼다고 합니다. 아마도 누가가 예수님을 직접 제자로 함께하지 않았음에도 누가복음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도 베드로에게 들었고, 바울과 함께 예루살렘에 왔을 때 그 들은 사건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검증해서 기록한 것입니다. 사도행전은 바울과 베드로의 진술과 그가 직접 함께 여행했던 사실들을 일기로 기록해 두었다가 기록했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사도행전 기록 연대

사도행전의 기록 연대는 61년에서 63년 사이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사도행전은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있으면서 복음을 전파했다는 내용으로만 끝맺었으므로 바울이 석방되기 전에 쓰였음이 분명합니다. 둘째, 64년의 네로의 핍박이나 70년에 있었던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셋째, 사도행전에 나타난 신학적 용어가 초대교회에서 사용한 용어와 같습니다. 4장 27절, “하나님의 종”, 7장 56절, “인자” 등과 같은 명칭은 초대교회가 예수님에 대해 사용하던 명칭이었습니다. 따라서 사도행전은 사도들이 활동했던 초대교회 시대부터 오래지 않은 시기에 기록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의 신약 성경에서의 위치

사도행전은 신약 성경에서 복음서와 서신서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본서가 복음서와 서신서들을 연결해 주는 다리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서, 본서는 사도들의 모든 사역이 예수 그리스도의 완성된 구속 사역을 땅끝까지 전하는 것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본서는 사도들이 전파한 교리와 가르침이 곧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 줍니다. 그러므로 본서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서신서를 올바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도행전의 역사관

사도행전에는 성령님의 활동하심이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누가는 기독교의 발전이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 아래 이루어진다고 확신했다는 것을 암시해 줍니다. 누가는 기독교가 전파될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놀랄 만큼 확장되었다고 증거합니다. 다시 말해서 기독교가 예루살렘에서 로마까지 전파된 것은 인간의 업적이나 사도 바울의 지칠 줄 모르는 선교 활동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이 사도들의 선교 활동을 통하여 자기 백성들을 곳곳에서 불러 모으셨기 때문이라고 증거합니다.

 

사도행전이 보여주는 초대교회

사도행전은 당시 교회의 조직이나 예배드리는 방법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초대교회의 생활에 있어서 가장 특징적이며 가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곧, 사도행전은 초대교회의 영적, 도덕적 특징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서가 묘사하고 있는 초대교회의 특징은 첫째, “교회는 하나다!”라는 것이며, 둘째, “성도들은 기쁨이 충만했다”라는 것입니다. 초대교회의 교인들은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으며,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했고, 성찬을 통해 그리스도의 식탁에 함께 모여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었던 까닭에 서로가 소유하고 있던 재산을 팔아, 필요에 따라 나누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서로 교제를 나누고, 복음을 전하는 가운데, 성령님이 주시는 기쁨을 함께 누렸습니다. “기쁨”은 누가복음에서 강조하고 있는 주제이며, 사도행전 전체를 면면히 흐르고 있는 특징이기도 합니다.

 

사도행전의 교리 기록

사도행전은 많은 사건과 선교 활동에 관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도행전은 초기 기독교의 교리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초기 기독교의 교리는 주로 사도행전에 실려 있는 사도들의 설교 가운데 나타나 있습니다. 2장에서 5장, 10장, 13장에 있는 내용이 로마서, 고린도전서, 갈라디아서, 데살로니가서의 교리들과 일치합니다. 예컨대, 사도행전은 초기의 기독론 즉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예수님은 주님이시며, 그리스도(구원자)시오,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생명의 주시오, 죄가 없는 완전한 의인이시다”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의 구성

사도행전은 교회의 탄생과 확장에 관해 말하는 책입니다. 첫째, 사도행전의 중심인물은 “베드로와 바울”입니다. 둘째, 사도행전의 중요한 주제 및 사건은 “성령의 역할, 새로운 선교지로 나아감, 회심의 사건들, 교회의 성장, 기독교 공동체 안에서의 삶”입니다. 셋째, 사도행전의 중요한 문제들은 “유대인들의 교회 박해, 유대인들과 로마인들 앞에서 재판받음, 선교를 위한 역경과 고난”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교 범위의 확장인데, 말씀이 전파된 범위가 5단계를 거쳐 확장됩니다. “1단계는 1장 1절에서 9장 31절, 2단계는 9장 32절에서 12장 25절, 3단계는 13장 1절부터 15장 35절, 4단계는 15장 36절에서 21장 16절, 5단계는 21장 17절에서 28장 31절”입니다. 사도행전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면 전반부는 1장 1절에서 12장 25절, 베드로의 사역과 교회의 탄생이고, 후반부는 13장 1절부터 28장 31절, 바울의 사역과 교회의 확장, 안디옥에서 로마까지입니다.

 

사도행전의 중심 구절

사도행전에서 제일 중심 성구는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이는 사도행전의 틀과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을 받은 제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 땅끝까지 복음의 지경을 넓혀 가는 모습이 사도행전 전체 핵심 내용입니다. 성령님의 주권과 간섭하에 어떤 박해와 훼방이 있어도 복음 사역은 지속적으로 성공함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사도행전은 이야기를 풀어가는 주요 대목마다 6장 7절의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리라”와 같은 "승리를 선언하는" 표현을 반복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을 대표하는 두 인물

사도행전에서는 두 명의 특별한 사도를 대비하여 다룹니다. 사도 베드로와 사도 바울입니다. 사도행전을 13장을 기점으로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누어, 전반부에는 베드로 사도가, 후반부에는 사도 바울의 역할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유사한 사건들을 통해 두 사도를 의도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누가는 이러한 기록을 통해 이방인의 사도이자 교회를 확장한 사도 바울의 권위를 베드로의 권위와 대등하게 보여주고자 한 의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건

베드로

바울

앉은뱅이

3:2-8

성전 미문

14:8-12

루스드라

특별한 치료 능력

5:15-16

그림자

19:11-12

손수건, 앞치마

마술사 제압

8:9-24

시몬

13:6-11

바예수(엘루마)

죽은 자를 살림

9:36-40

욥바에서 도르가

20:9-12

드로아에서 유두고

옥에서 풀려남

12:7

쇠사슬이 벗어짐

16:26

빌립보 지진, 옥문, 매인 것

 

결론

사도행전은 결론이 맺어지지 않은 상태로 급격하게 끝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울이 2년 동안 로마 감옥에 갇힌 채 황제 가이사 앞에서 재판받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마지막 장면입니다. 누가는 사도 바울이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전혀 설명하지 않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신학적 의미에서 보자면 이것은 당시 초대교회에서 시작한 세계 복음화를 후대 교회가 이어 완성해야 한다는 의도로 볼 수 있습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성령의 역사는 지속되며, 그것을 믿고 도전하는 이들을 통해 사도행전은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제 우리는 모두 사도행전 29장을 계속해서 써나가야 합니다.

 

"우리에게 사도행전을 남겨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부터 사도행전 강해를 시작합니다. 연약하고 부족한 저에게 이 일을 맡기셨으니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힘과 부지런함과 끈기를 주시옵소서. 성령 충만함으로 주님께서 우리 예림교회 성도들에게 하시고자 하는 말씀을 잘 풀어 전달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전심으로 주님의 말씀 앞에 순복함으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 거듭나게 하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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