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표현할수록
샬롬! 유난히 길었던 장마가 이젠 끝난 듯싶습니다. 아무쪼록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인 ‘빅터 프랭클’은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방법’으로 세 가지를 들었습니다. 첫째, 선한 일을 행함으로써. 둘째, 가치 있는 경험을 통해서. 셋째, 극한의 고통을 통해서.
시댁이 좋습니다. 시아버지는 제가 연하 남편과 결혼하는 데 일등공신이고, 시어머니는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지 못해 안달입니다. 우리가 가면 신 김치부터 시작해서 각종 반찬과 직접 구운 김을 비롯, 과일까지 한 아름 담아줍니다. 저는 이분들에게 그저 ‘말’로써 보답하고 있습니다. 두 분을 처음 신혼집에 초대했을 때,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요즘 정말 행복해요. 두 분께서 제 남편을 잘 키워주시고, 저랑 결혼하는 것까지 밀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시부모님이 가신 뒤, 남편이 제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습니다. “당신 표현엔 못 당하겠어요!” 사실, 저는 ‘좋으면 좋다고, 고마우면 고맙다.’고 해야 속이 시원합니다. 이런 성격 뒤에는 친정아버지가 있습니다. 아버지는 애정표현을 잘하십니다. 일을 마치고 가는 길에 전화드리자, 아버지는 ‘마침 네 생각이 나서 연락하려다가 꾹 참았다.’고 했습니다. ‘하고 싶을 땐 참지 마시라’고 하니, 돌아오는 아버지의 말씀 “매 순간마다 딸 생각을 하는데, 어찌 그때마다 전화할 수 있겠냐?"라고 하십니다. 이런 아버지 앞에서는, 저도 두 손들고 맙니다. “사랑은 표현할수록 부피가 팽창하고 질량도 늘어난다. 자꾸 안고 말하고 바라보는 게, 내가 사랑하는 방식이며 사랑이다.” 언젠가 읽은 책의 한 구절입니다.(출처; 좋은생각, 우은빈)
사랑은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하지만, 옛 어른들은 ‘사랑의 표현’을 되도록 절제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표현하지 않으면 그 사랑을 알 수 없습니다. 그다지 밑천이 드는 것이 아니니, 진실한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사랑을 표현해야겠습니다.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베드로전서 1:8).
'†개척후원 사역† > 새벽 종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의 전화 (0) | 2020.08.20 |
---|---|
가족이라서 더 모르는 가족의 사정(事情) (0) | 2020.08.19 |
자유, 말로 다 할 수 없는 축복입니다. (0) | 2020.08.17 |
젊은이가 조심해야 할 일 (0) | 2020.08.16 |
하나님의 눈(眼) (0) | 2020.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