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후원 사역†/김성제 선교사

뿔로의 암 환자인 "제리 보이" 위해 기도해 주세요!!

예림의집 2020. 8. 6. 09:16

뿔로의 암 환자인 "제리 보이" 위해 기도해 주세요!!

 

오늘(8월 6일) 오후 임파선 암과 결핵으로 고통하는 '제리 보이'를 심방하고 돌아왔습니다. 마약 지역인 '뿔로'의 처절한 가난한 환경과 오염된 하천에서 뿜어져 나오는 악취가 진동하는 더러운 하천 위에 '제리 보이'의 집이 있습니다. 더구나 암 수술 후엔 좋은 환경에서 잘 먹고 휴식을 취하면서 수술 후유증을 덜고 회복해 가야 하는데, '뿔로'의 처참한 상황과 제리 보이 집의 경제적 환경은 비참하기만 합니다!

가져 간 비타민과 빵, 그리고 간식을 위해 비스킷 한 봉지를 주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야 하는 선교사의 발걸음이 한없이 무겁기만 했습니다. 마약을 거래하는 엄마는 제게 그래도 감사하다며 연신 고개를 들고 엷은 웃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뿔로를 빠져나오는 순간 갑자기 '제리 보이'의 어머니가 크게 소리 지르며 저를 불렀습니다.^^ "선교사님~!!" , "선교사님!~" 고개를 들어 제리 보이의 집 쪽을 바라본 순간 허물어져 가는 '제리 보이'의 집 안쪽에서 뭔가 희미한 것이 아른거렸습니다!

그것은 바로 저를 보고 누워서 가녀린 손을 흔드는 '제리 보이'의 애처로운 손길이었습니다. 얼핏 제리 보이의 얼굴을 바라본 순간, 그의 깡마른 얼굴엔 빛나는 보석과도 같은 행복한 미소가 아른거렸습니다. 바로 그 순간 제 가슴속 깊은 곳에서 말할 수 없는 아픔과 깊은 탄식 같은 것이 흘러나왔습니다. 오 주님~~!!

 

필리핀 '뿔로천막교회'에서..

뿔로를 가슴에 품은 김성제 선교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