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다시 노래할 수 있어요~!
지금으로 부터 약 1년 전에 종합 건강 검진을 받으면서 갑상선 암이 발견이 되었어요. 그런데 하필이면 그 못된 것이 성대 신경에 거의 붙어 있다 시피해서 수술을 하다 보면 성대 신경이 손상이 갈 수밖에 없고 그래서 노래는 할 수 없다는 너무나 단호한 의사의 진단이 내려졌지요.
그때 남편은 제 옆에서 고개를 떨구고 아무 말 없이 눈물을 뚝뚝 흘렸더랬습니다. 그 때 저는 오히려 무덤덤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아~! 평생 노래를 할 수 없다면 어쩌지?" 이런 생각이 자꾸만 들면서 마음이 심란해지기 시작하더군요. 이 일로 인해 더욱 기도하면서 어떤 상황, 어떤 결과이든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마음을 먹었음에도,, 순간순간 밀려오는 서글픔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남편은 이런 나를 위로하면서, “만일 당신이 목소리를 잃게 된다면 하나님은 다른 방법으로 당신을 사용하실거야. 찬송의 도구가 아니어도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있는 방법은 많아. 그러니 힘내~~ 그리고 어쩌면 당신의 그 아름다운 목소리를 영영 잃게 될지 모르니 수술하기 전에 다만 몇 곡이라도 담아 놓자”
그래서 예기치 않게 서둘러 2집을 제작하게 된 거지요. 그러는 동안에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에 임파선 쪽에 통증이 느껴져서 다시 검사를 해보니 거기까지 문제가 생겨버렸습니다. ㅠ 결국 서둘러 수술 날짜를 잡고 진행을 하게 되었어요. 모든 걸 주의 뜻에 맡기며...
그런데 지금,,, 말하는 데에도 전혀 지장이 없고 아직은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여 큰소리로 고음을 내기는 무리가 되지만 적당한 소리를 내는 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이런 상황이라면 조만간....^^ 의사가 수술 직후에 말하기를, “여러 가지 안 좋은 상황에서 너무나 힘든 수술이었지만 성공적인 수술을 했습니다. 성대 신경에 손상을 주지 않기 위하여 장장 네 시간에 걸쳐서 최선을 다해 수술을 했는데 정말 잘 되었습니다. 다시 노래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한턱 내셔야 합니다.”...
그 때 저는,,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모든 영광 주께 돌립니다.” 라고 수도 없이 반복하여 고백할 수밖에 없었지요.
저는 지금에 와서 지나 온 시간들을 가만히 되돌아봅니다. 하나님은 섬세하게 내 삶에 개입하셨고 나를 새롭게 빚어가셨어요. 그리고 그 고난의 터널을 지나가는 동안 정말이지 좋은 기도의 동역자들을 붙여주셨어요.
좋은 의사를 만난 것도,,, 수술 결과가 좋은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무수한 페친 분들의 간절한 기도가 있었기 때문임을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의인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크다고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셨는데,,, 그 기도의 힘으로 이런 결과가 온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 사랑,, 그 섬김,, 그 배려,, 어찌 다 갚을 수 있을까요? 눈물겹도록 고맙습니다.
나 <조은>이,, 다시 피어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정말이지 하나님의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페친 분들의 간절한 기도가 하늘의 보좌를 움직이게 하였고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케 하였으므로, <조은>이 큰 은혜를 입고 다시 피어난 것이지요. 암요, 그렇구 말구요.
기도로,,,마음으로,,,응원해 주시고 때로는 물질로 섬겨 주신 많은 페친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진심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그 사랑,, 그 섬김,, 그 배려가 헛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더 진실하게,, 더 정직하게,, 더 겸손하게 ,, 그렇게 살아갈게요. 예수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페친 분들,,, 주 안에서 진정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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