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음성을 잘 들으려면
①성경 말씀을 많이 읽고 묵상해야 합니다.
②꾸준히 기도해야 합니다.
③환경을 주목해야 합니다. 성경적인지, 영적인 하나 됨이 있는지, 영적 지도자에 의해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 함께하시는 성령님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을 수 있을까요?
첫재, 성경 말씀을 많이 읽고 묵상해야 합니다.
성령님이 우리에게 하실 모든 말씀을 기록한 것이 성경입니다. 상표를 보고 어느 나라 제품인지를 아는 것처럼, 성경을 보면 이것이 성령이 주신 마음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히브리서 4:12).
하나님의 말씀은 혼과 영, 관절, 골수를 찔러 쪼갠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혼은 우리 자아의 생각이요, 영은 성령의 생각이요, 관절과 골수는 육의 생각, 즉 마귀 생각의 통로입니다. 말씀이 우리 안에 들어오면 우리의 생각을 찔러 쪼갭니다. 생각이 분별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생각이 성령님이 하신 말씀인지, 우리 자신의 생각인지, 마귀의 생각인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어떤 특별한 생각이 떠오르면 먼저 그것이 성경적인가, 아닌가를 분별해 봐야 합니다. 그것이 성경적이라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신 말씀이라고 믿어야 합니다.
어느 날 새벽에 기도하는데, 같은 죄 대문에 반복적으로 회개하는 문제로 마음이 너무나 무거웠습니다. "이번에는 하나님이 용서해 주시지 않을 거야!" 이렇게 용서의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고민할 때, 갑자기 마음에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라는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마태복음 18장 22절의 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나의 죄를 용서하셨음을 깨닫게 하셨고, 그 죄에서 완전히 이기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서 다양하게 말씀하십니다. 큐티 중에 성령님이 깨달음을 주실 때도 있고, 목사님이나 전도사님의 설교 때 말씀을 통해서 말씀하시기도 하고, 말씀이 인용된 찬양이나, 암송했던 성경 말씀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신앙 서적 속에 있는 성경 말씀이 마음에 와닿을 때도 있습니다.
이 중에 특별히 큐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큐티는 다른 것이 아니라, 정해진 말씀을 읽고, 주님에게 '오늘 본문을 통해서 제가 순종할 것은 무엇입니까?'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때 주님이 주시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것이 말씀을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누가복음 22장 42절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의 말씀을 큐티하면서 묵상했던 것을 한 학생이 영성 일기에 적은 내용입니다.
<학교에 와서 어제와 같이 아침 자습시간에 큐티를 했다. 오늘 말씀은 정말 내가 신학교에 가기로 마음먹었을 때 주셨던 말씀과 같다. 하나님의 뜻이 내 삶에서 이루어지게 하시고 내 판단, 내 의지 모두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우선으로 두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길을 순종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라는 말씀이다.
또 내가 돌이켜 보았을 때 내가 하고 있는 일 중에 하나님의 뜻이 아닌 길을 가고 있지 않는지 점검하는 것이다. 그리고 큐티를 세나로 하는데 왼쪽 아래 THINK 코너가 있는데 거기에 '나는 하나님을 마치 도깨비방망이처럼 원하는 것을 말만 하면 그대로 다 이루어 주시는 분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나요?'라는 질문이 있었다. 주님을 영적으로 만나기 전에는 진짜 무슨 하나님이 요술램프의 지니같이 내가 필요할 때만 주님을 찾으며 기도했었는데 그 과거를 회개하게 하셨다. 깨닫고 나니 내가 너무 한심해 보였고 주님에게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게 되었다.
주님!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삶, 나로 예수님이 드러나시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매시간 붙들어 주시고 내가 높아지는 것이 아닌 하나님이 높아지는 일에 집중하도록, 또 그것이 즐겁고 나의 삶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세요. 남에게 대할 때도 예수님처럼 겸손하고 사랑으로 대하게 성령으로 충만히 채워 주세요. 감사합니다. 살아계신 역사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고3 영성 일기)>
성경은 우리 생각이 주님이 주신 음성인가 아닌가를 분별해 줄 뿐 아니라, 주님과의 더 깊은 대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성경을 통해서 더욱 주님과 친밀해지면 주의 말씀은 더욱 분명하게 들리게 됩니다. 여러분은 큐티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까? 만일 그렇지 못한다면 이유는 무엇입니까?
둘째, 꾸준히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기도에도 듣는 자세가 매우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유대인이 아닌 사람도 사랑하시고 구원하실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유대인 아닌 사람들이 구원받을 수 있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베드로가 기도하지 않았다면 그 놀라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알지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기도할 때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기도 중에 하나님이 이방인을 향한 구원의 역사를 열어 가시는 너무도 귀한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튿날 그들이 길을 가다가 그 성에 가까이 갔을 그때에 베드로가 기도하려고 지붕에 올라가니 그 시각은 제 육 시더라 그가 시장하여 먹고자 하매 사람들이 준비할 때에 황홀한 중에 하늘이 열리며 한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보자기 같고 네 귀를 매어 땅에 드리웠더라 그 안에는 땅에 있는 각종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더라 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어라 하거늘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내가 결코 먹지 아니하였나이다 한대 또 두 번째 소리가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 그 그릇이 곧 하늘로 올려져 가니라 베드로가 본 바 환상이 무슨 뜻인지 속으로 의아해하더니 마침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을 찾아 문밖에 서서 불러 묻되 베드로라 하는 시몬이 여기 유숙하느냐 하거늘 베드로가 그 환상에 대하여 생각할 때에 성령께서 그에게 말씀하시되 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 일어나 내려가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내가 그들을 보내었느니라 하시니 베드로가 내려가 그 사람들을 보고 이르되 내가 곧 너희가 찾는 사람인데 너희가 무슨 일로 왔느냐 그들이 대답하되 백부장 고넬료는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더니 그가 거룩한 천사의 지시를 받아 당신을 그 집으로 청하여 말을 들으려 하느니라 한대"(사도행전 10:9-22).
2012년 10월 26일, 교회에서 다음 세대를 위한 집회를 하였습니다. 그때의 이야기를 어느 전도사님이 해 주었습니다. 처음 기도를 시작할 때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싱글거리면서 저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전도사님! 기도 중에 주님이 정말 많은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가장 핵심은 '내가 불과 같이 임하리니 기대하라!' 였어요."
마지막 주간에 새벽 기도를 하였습니다. 교회 근처에 사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거의 없고, 대부분 부모님의 차를 타고 교회에 오기 때문에 교회의 형편상 많은 인원이 참여하기 불가능한 기도회였습니다. 실제로 매일 모일 때마다 4, 5명의 학생과 교사가 모였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기도회를 하면서 하나님이 왜 모이게 하셨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1,026집회 때 하나님 어떤 일을 하실지 우리에게 알려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한 전도사님이 마른 뼈와 같은 자들이 일어나서 하나님의 군대가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선포하였습니다. 한 학생이 '영원히 하나님을 찬양하겠다고 결단하는 예배자들이 세워질 것'이라는 마음을 부어주셨다고 선포하였습니다. 한 학생은 나누지 못했지만 영성 일기에 '청소년들이 주님의 부르심을 받는 집회'가 되게 하실 거라고 음성을 들었다고 하였습니다.
저도 집회를 위해 기도할 때, 가장 먼저 주신 주님의 마음은 주제였습니다. "다음 세대여!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라!" 세상의 가치가 아닌 하나님에게 순종함의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10대들이 세워질 것이라는 믿음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날 주님은 '왕의 초청'이라는 음성을 주셨습니다. 이날은 왕께서 초청하신 날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영성 일기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주님, 왕의 초청을 생각하게 됩니다. 농사짓던 사람이 왕의 초청을 받았다면 정말 믿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어쩌면 왕이 초청하였다는 말이 두려운 일이기도 하겠습니다. 왕의 초청은 그 자리에 가 봐야 얼마나 영광스러운 초청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주님, 저도 부르셨으니 이 땅의 많은 청소년도 불러 주시길 바랍니다. 나와 같은 자도 이 길 위에 서 있게 하셨으니 그들도 이 길 위에 함께 가게 하시길 원합니다. "불확실한 상황 가운데서 너무나도 분명히 누려지는 하나님의 평강." 이 길 위에 있는 모든 자에게 부어지게 하소서.>
믿기지 않을 만큼, 그날의 찬양과 말씀의 주제는 우리가 음성으로 들었던 것과 동일했습니다. 기도를 통해서 청소년들 안에 고백되어진 것도 모두 주님이 주신 음성과 동일했습니다. 여러분도 기도 중에 주님의 음성을 들은 적이 있습니까?
셋째, 환경을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말씀과 기도 생활에 힘쓰면 성령님이 상황에 따라 우리에게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말씀을 주시는데, 그것을 '레마의 말씀'이라고 합니다. 주님이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라는 뜻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 사람들과의 대화, 주변의 말씀들, 부모님 혹은 교회 사역자나 선생님과의 대화, 꿈, 환상, 뉴스, 심지어 TV를 보면서도 우리의 마음이 주님에게 향하여 있을 때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19세기 말 중국 선교사였던 엘리자벳 자일러는 소녀 시절에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선교사로 나갈 모든 준비를 마치고 마지막 테스트를 받는 과정에서 그만 큰 병에 들었다고 합니다. 면접관들이 자일러의 모습을 보고 아무래도 하루 쉰 후에 면접을 보는 것이 좋겠다고 한 후 다락방으로 인도해 주었습니다. 자일러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정말 저를 선교사로 부르신 것이라면 지금 저와 함께 계심을 알게 해 주세요." 다락방에 올라가서 문을 열자 창문 위에 조그만 액자가 하나 걸려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 액자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함께 가자!" 그것은 하나님이 자일러와 동행하신다는 너무나 놀라운 확인이었고 응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자일러의 병이 깨끗하게 나왔습니다.
어거스틴이 회심할 때 이야기입니다. 어거스틴이 진리를 깨닫지 못하여 고민하고 방황할 때, 바깥 뜰에서 아이들 노랫소리가 들렸는데 "펄쳐서 읽으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바깥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상한 마음이 들어 집안에 들어와 가까이 있는 성경을 집어 펼쳐 읽었는데, 그 말씀이 로마서 13장 11-14절 말씀이었고 그는 그 말씀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회심하였습니다.
어느 전도사님의 간증입니다. 저도 마음이 괴로울 때 한 수련회에 갔습니다. 그때 전도사님들이 돌아가면서 서로 축복의 말을 해 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느 전도사님이 저에게 "완전한 죄인"이라고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웃기도 하고, 웅성웅성하기도 했습니다. 그 말로 끝났다면 절망스러웠겠지만 이어서 말씀하셨습니다. "복음의 승리자", "완전한 죄인, 복음의 승리자"라고 저를 소개해 주시는데 그것이 하나님의 위로로 들렸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힘을 얻었습니다. 소개하는 말을 통해서도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여러분도 위의 다양한 환경 속에서 들은 '레마의 말씀'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에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내가 들은 것이 하나님의 음성인지 아닌지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의 세 가지 방법으로 분별해야 합니다. 첫째, 성경적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둘째, 가정이나 교회에서 하나 됨을 깨트리지 않아야 합니다. 셋째, 담당 전도사님이나 교회 목사님에게 분별을 점검받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실하고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나에 대한 음성을 듣고 와서, '하나님이 나에게 그러시는데, 너 선교사 나가래!' 했다고 해서 놀랄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내 삶에 중요한 것은 반드시 나에게 말씀하시는 인격적이고 신실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도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을 잘못 들었거나 실수하였다고 해도 크게 당황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진심으로 인도하심을 구하는 자를 버리지 않으시고, 실수해도 회복시키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절대적으로 신뢰해야 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나의 친밀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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