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성령을 의뢰

믿음으로 성령을 의뢰

셋째 조건은 믿음으로 성령을 의뢰하는 것입니다. 즉 성령을 전폭적으로 의뢰하면서 약속을 따라 발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친히 하신 약속-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로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약속-을 우리를 위해 이루실 것을 굳게 믿고 순종함으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합니다. 성령께서는 틀림없이 자기의 약속을 이루십니다.

런던에서 열린 빌리 그래함 전도 집회 때 있었던 일인데, 그때 영접 초청에 응했던 사람은 매일 밤 평균 350명이었습니다. 당시 함께 일하던 약 2,000여 명의 개인 사역자들 중에 멘델홀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이전에 알코올 중독자였습니다. 우리 측에서 미리 알고 배척한 것도 아닌데 그 집회 때 앞으로 나아왔던 12명의 알코올 중독자 중에서 11명이 멘데홀 씨와 상담하도록 성령께서 인도하셨습니다. 성령께서는 각 상황에 따라 적절한 성경 구절을 택할 수 있도록 우리를 지도해 주십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적합한 구절을 떠오르게 하셔서 각각의 특별한 필요들을 채울 수 있도록 성령께 맡기는 것은 놀랍고도 박진감 넘치는 일입니다. 우리가 전하는 복음의 메시지는 오직 성령을 통해서 살아 있는 능력으로 역사할 수 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1장 5절에 기록된 바울의 말을 통해서 이 사실을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 복음이 말로만 너희에게 이른 것이 아니라, 오직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딘 것이니,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를 위하여 어떠한 사람이 된 것은 너희 아는 바와 같으니라."

마지막으로, 우리는 심령이 갈급한 영혼을 주 예수님께 인도하고자 할 때, 성령께서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시도록 성령을 의뢰해야 합니다. 전도를 하는 데 있어서 우리의 역할을 복음을 전하는 데까지입니다. 그다음에 우리는 한 걸음 물러나 그가 성령과 단둘이 함께 함으로 그 사람의 마음속에 성령께서 역사하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 자신을 살펴봅시다. 아직도 자백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죄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의 의지는 그리스도께 굴복되어 있습니까? 성령께서 우리를 지도하시고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를 증거할 힘을 주시도록, 성령을 기꺼이 의뢰하는 가운데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