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하나님께로..ε♡з/그리스도인의 삶

머릿돌..

예림의집 2020. 4. 8. 08:04

머릿돌..


성경을 읽으면서 저는 왜 건축자들이 돌을 버렸는지 오랜 세월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의 집 짓는 방식과 우리가 집 짓는 방식의 차이를 알고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건물을 다 지은 뒤, 그 입구에 의미 있는 글을 새긴 머릿돌을 세웁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머릿돌부터 놓고 집을 지어 나갑니다. 출발점이 머릿돌이 것입니다. 그럼 왜 건축자들이 돌을 버렸던 것일까요?

제가 섬기던 교회에서 예배당을 건축한 적이 있습니다. IMF 때라 상황이 어려웠지만 건물이 너무 낡아 재건축이 불가피했습니다. 최대한 경제적으로 지은 뒤, 의자 등 이전에 쓰던 물품을 새 예배당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영 어울리지 않아서 논의 끝에 물품을 새로 구입한 적이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건축자들이 돌을 버린 이유는 그들이 설계한 그림에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기독교는 그 버린 돌에서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아도 교회는 예수님이 이 땅에서 이루신 하나님 나라를 가르쳐야 합니다. 주도권을 쥐려 세상과 싸우지 않고 한 알의 밀이 될 때 생명의 열매가 맺힙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받쳐 주고 힘이 되어 주십시오. 그것이 예수님이 이 땅에서 보이시고 가르치셨던 영성입니다. 우리는 바로 그 영성을 회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