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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피로 이루신 일

예림의집 2020. 3. 13. 20:50

그리스도의 피로 이루신 일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시며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요한계시록 1:4-6).


사도 요한은 자신이 주님으로부터 받은 종말적인 계시를 본격적으로 보여 주기 전, 성삼위의 이름으로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축원하고는 곧이어 이 계시를 주신 예수님에게 영광과 능력을 찬미하는 송영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신 예수님

사도 요한은 예수님께 대하여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셨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그의 피로 우리를 우리 죄에서 해방시키는 일이었습니다. 이 일은 인간이 죄를 범하여 죄의 굴레에서 종노릇하기 시작한 시초부터 약속되어 있었습니다. 창 3:15절에서 하나님은 뱀에게 선언하신 말씀,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 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라고 하신 것은 인류에게 사탄에 대한 최종적인 심판과 인류의 구원을 위한 메시아에 대한 최초의 약속으로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의 죄로 멸망을 선언 받은 모든 인류들에게 그 아들을 보내시어 십자가에서 대속의 피를 흘리게 하시므로 그 피로 속죄의 은혜를 내려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하나님의 은혜는 예수를 믿음으로 그 혜택을 받게 되는데 하나님은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예정된 그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성령을 보내시어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선물로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피로 우리를 우리 죄에서 해방시켜 주신 일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5절 끝에서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라고 하신 말씀이 그것입니다. 이런 그리스도의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과 연결되지 않으면 풀릴 수 없는 오묘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나를 나의 죄에서 해방하시기 위해 당신의 생명을 버리셨다면 그 사랑이야말로 얼마나 크고 놀라운 사랑인 것입니까? 예수님은 요 15:13절에서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를 해방하신 우리의 죄란 무엇입니까? 요일 3:8절에서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마귀에 속했다는 말은 마귀와 동료로써 그 운명이 마귀와 함께 된다는 뜻입니다. 이 일에 대하여 예수님은 죄인들은 마귀를 위해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게 된다는 사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를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는 선언을 내리신 것입니다(마태복음 25:41).

예수님은 이처럼 우리들을 마귀가 들어갈 그 무서운 영영한 불에서 건져내 주셨습니다. 그것도 값진 대가를 치르시고 그 일을 이루어 주신 것입니다. 만약 예수님이 아니셨다면 우리는 아무런 소망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요한은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고 하는 송영을 힘 있게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어린 양의 피로써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신 것입니다.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예수님

예수님이 그의 피로 우리를 우리 죄에서 해방하신 후, 그것으로 끝마친 것이 아닙니다. 그 후에 이루신 일은 너무나도 감격스럽고 놀라운 일입니다.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셨다’고 했습니다. ‘나라’는 하나님의 백성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고 사셔서 우리를 당신의 소유로 삼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들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시고 이 백성들을 그의 나라로 삼으셨습니다. 이제 성령께서 우리들 속에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왕권을 가지고 다스리십니다. 우리는 그가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인 것입니다.

우리를 거룩한 제사장으로 삼으셨다고 했습니다. 제사장이란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거룩한 직분을 말합니다. 누구든 제사장의 직분 자가 아니면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길 수 없습니다. 특별히 여기서 말씀하시는 제사장이란 지성소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다 이뤘다’는 말씀과 함께 성소의 휘장이 찢겨졌습니다. 지성소에는 아무라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자기의 죄를 위해 송아지의 피로 제물을 삼고 백성들의 죄를 위해 염소의 피로 제물을 삼아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제사장이 아니면 그곳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소의 휘장이 찢겨지므로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새롭고 산길이 열린 것입니다. 지금은 누구든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 새로운 길을 통해서 하나님께 나가게 되었습니다. 이 직분을 가진 사람은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받기 위해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갈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결론

그리스도의 피는 권세 있고 능력 있는 피입니다. 점도 없고 흠도 없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어린 양의 피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피를 우리를 위해 흘리신 것입니다. 우리는 그 피로 인하여 우리의 죄에서 해방되었고 하나님 앞에 나라와 제사장의 직분을 받기까지 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피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의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