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어기셨다.
서기관과 바리새인은 하나님의 선한 법을 사소한 규정들로 덮어씌우는 바람에 오히려 그 법을 훼손했습니다. 즉 안식일에 허락된 일과 금지된 일을 소소하게 열거함으로 말미암아 그 선한 법의 참모습을 가리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규정들의 일부를 고의로 어기셨습니다. 그 이유는 그 규정들이 성경 말씀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인간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배고픈 나머지 곡식의 이삭들을 잘라먹었을 때, 서기관은 이는 추수에 해당하는 해우이이므로 안식일에 일하지 말라는 법을 어겼다고 말한 반면에 예수님은 오히려 그들을 격려하셨습니다. 이를 통하여 예수님은 "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라는 근본 원칙을 천명하셨습니다(마가복음 2:23-28).
다라서 예수님은 안식일에 일체의 행위를 금지할 것을 강요하는 '안식일 주의자'는 아니었습니다. 예수님도 일주일 중에서 하루는 안식과 경배를 드리도록 되어 있는 성경의 원리를 당연히 받아들이셨고 따라서 우리도 그래야 합니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일들은 이러한 원칙에 위배되지 않으면서 또한 안식일에 할 수도 있고 또 해야만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예컨대 종교적인 일(성전에서 제사장들이 하는 일, 마태복음 12:5)이라든가, 자선 행위(병자를 치유하는 일, 마태복음 12:9,10), 그리고 필수 불가결한 일(구덩이에 빠진 양을 건져내는 일, 마태복음 12:11) 등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오늘날 성직자와 의사와 농부에게 적용하는 것은 적법한 조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일주일 중 어떤 날을 안식과 경배로 날로 지켜야 할 것일까요? 안식일은 일곱 번째 날이었으며, 지금도 제칠 일 안식교인들은 그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나는 제4계명의 핵심은 날짜의 일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1-6일 리듬에 있다고 믿습니다. 한 주의 첫날이 주일로 바뀐 것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기 위해서였습니다(요한복음 20:19, 26). 그리고 이 날이 계속해서 경배의 날로 지켜졌다는 증거가 명백합니다(사도행전 20:7; 고린도전서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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