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주 광고 선교 캠페인’으로 아프리카 복음화 불씨 지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관문이자 경제 중심도시인 요하네스버그 랜드버그 센터포인트 광장. 22일 오후 찾은 이곳에 진풍경이 펼쳐졌다. “기아둗탄다(사랑합니다의 아프리카 줄루어), 자블라니(행복하세요의 아프리카 줄루어).” 하얀색 티셔츠에 에코백을 맨 사람들이 연예인 사진이 인쇄된 전도지를 돌리며 연신 인사를 건넸다. 티셔츠와 에코백 중앙엔 ‘It’s Okay with jesus’(괜찮아, 예수님과 함께라면)가 새겨져 있었다.
30여 분이 지나자 생필품을 사려 온 사람, 기념품을 사려 온 사람, 물건을 파는 상인 등 센터포인트 광장을 찾은 대다수 사람들의 손에 전도지가 하나씩 들렸다. (사)복음의 전함(이사장 고정민)이 2월 17일부터 한 달간 진행하는 ‘아프리카를 전도하다’ 캠페인의 연합 거리 전도 모습이다.
코로나 19로 참여가 망설여졌지만 연합 거리 전도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에서 남아공을 방문한 서의택(58 새중앙교회) 집사는 “남아프리카까지 와서 전도대에 섰다는 것이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저절로 눈물이 났습니다. 전도한다니까 한번 하나님 앞에 서보겠다, 전도 대열에 한번 서겠다 생각하고 왔습니다. 장거리 비행등 고생도 많았지만 땅끝까지 증인이 되라고 하셨는데, 그 증인이 된 것 같아 너무 고맙고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라고 말했다.
신소영(45 요하네스버그 은혜로 교회) 전도사는 오봉석 목사님과 흑인 빈민지역에서 후견인이 되어서 빈민 청년들을 공부시키고 신앙 양육 중인 윌터(23), 날리지(27) 두 흑인 청년과 함께 거리 전도에 나섰다. 신 전도사는 광장을 찾은 흑인 할아버지, 또래 흑인 아주머니들에게 가수 박지헌, 배우 주아름과 함께 샘 도가 프리토리아 교수이자 목회자인 현지 모델 얼굴이 찍힌 전도지를 전하며 수줍게 웃었다. 신전도사는 “늘 복음에 빚진 자로 살아가고 있다고 느꼈는데 두 흑인 청년들과 거리에서 복음을 전해보니 신앙으로 청년들을 양육하는 전도사로사 뿌듯합니다."라고 했다.
연합거리 전도는 이번 캠페인의 하이라이트였다. 참가자들은 랜드버그 센터포인트 광장을 중심으로 주변 거리를 오가며 영어와 줄루어로 번역된 복음 광고 전도지 15만 장을 나눠주며 거리 전도를 펼쳤다. 이곳에 모인 전도단은 현지 교회와 한인 교회 성도뿐만 아니라 프리토리아 외곽 소상구베와 한국에서 온 비전트립팀 17명, 아프리카 남동부 스와질랜드에서 거리 전도에 참여하기 위해 온 70명의 학생 등으로 구성됐으며, “It’s Okay with jesus’라는 문구가 셔겨진 티셔츠를 입고 복음을 전했다. 현장에서는 전도 참가자에게 2,000장의 티셔츠가 배포되었는데, 이는 걸어 다니는 복음 광고가 되기도 하였다. 또 중간에 거센 빗줄기가 쏟아지기도 했으나 복음의 열기는 오히려 더해졌다.
복음의 전함은 아프리카에 복음의 씨앗을 심기 위해 ‘6대주 광고 선교 캠페인’의 여섯 번째 이자 마지막 지역으로 남아공을 선택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관문이자 경제 중심도시인 요하네스버그에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이 울려 퍼졌다. (사)복음의 전함은 대형 복음 광고 게시와 함께 2월 21일 연합집회, 22일 대규모 연합거리 전도를 펼치며 아프리카 기독교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이번 6차 아프리카 편은 복음의 전함이 주최, 아프리카 한인교회협의회와 중남부 아프리카 선교사회가 주관했으며,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BTC 침례신학대학교와 로즈뱅크유니온 처치 등 많은 현지 교회와 기관들이 남아공 복음화를 위해 힘을 모았다.
예수님의 위로와 사랑을 전하는 복음 광고로는 요하네스버그 랜드버그 도로변에 대형 옥외광고, 프리토리아 고속도로로 이동하는 N1 고속도로 위에 세워져 한 달간 현지인들에게 노출된다. 이곳의 하루 유동인구는 22만 명(한 달간 663대)에 이른다. 이와 함께 페른테일에 위치한 랜드버그 빌보드 광고 역시 한국의 버스터미널과 같은 택시 랭크가 있고 주변에 대형 쇼핑몰이 밀집돼 있어서 매일 22만 명(한 달 약 660만 명)의 사람들에게 노출되고 있다.
21일 오후에는 현지 성도들과 한인 성도들이 연합한 집회 및 기도회, 다음 날인 22일 오후에는 대규모의 연합거리 전도가 이어지면서 남아공은 복음으로 물들었다.
유훈 프리토리아 한인교회 담임목사는 “복음의 씨앗이 자라고 열매 맺게 하는 것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다. 하지만 씨앗을 뿌리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우리가 전하는 복음의 씨앗이 사람들에게 전해질 때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열매 맺게 하실 것이다. 절망과 좌절에서 살아나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다. 우리가 이것을 뿌릴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우린 오늘 이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교회 로즈뱅크유니온처치 은다바 목사는 “머나먼 곳에서 찾아와 여기에서 함께 복음을 전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이것은 하나님과 함께 아프리카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캠페인이 하나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 복음의 크고 작은 역사들이 아프리카 대륙 전역으로 흘러간다면 얼마나 놀라울까.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남아공으로 온다. 그들이 가장 귀한 예수님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이런 캠페인을 계속해서 함께 해나가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합거리 전도를 하루 앞둔 2월 21일 오후에 펼쳐진 연합집회 및 기도회에서 새중앙교회 황덕영 목사는 사도행전 1장 8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니라’ 본문을 바탕으로 ‘성령이여 아프리카를 부흥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It’s Okay with jesus’가 먼저 나의 삶에 이뤄져서 주님 앞에 굴복하고 하나님께 모든 계획을 맡길 때, 나라와 언어를 초월해 주님의 사랑이 아름답게 전파될 수 있도록 아프리카 땅을 축복하시고 아프리카 복음이 부흥되기를 기도합니다.”라고 말했다. 브라질, 한국, 아프리카 여러 국가, 남아공 교회의 성도들이 모여 캠페인에 대한 이해를 돕고 연합거리 전도의 중요성을 나누는 동시에 현지 교회의 참여 독려 및 성공적인 연합거리 전도를 위한 합심 기도가 진행됐다. 요하네스버그 한인교회를 비롯해 프리토리아 한인교회, 은혜로교회등 주요 한인교회 성도들도 함께 모여 아프리카의 복음화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복음의전함 고정민 이사장은 “‘6대주 광고 선교 캠페인’은 교단과 교파를 넘어 오직 복음만을 전하는 캠페인이다. 북미 미국에서 시작해 아시아 태국, 오세아니아 호주 뉴질랜드, 유럽 독일. 남미 브라질 등을 거쳐 하나님이 허락해주셔서 마지막 이 땅 아프리카에 도착하게 됐다.”면서 “수많은 나라 중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것은 남아공, 그리고 여러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으로 받으시고 이 일들이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다른 대륙으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 축제의 현장이자 복음의 물결이 넘치는 현장을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줄 안다."라고 말했다.
글 사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강민석 선임기자 kang1960218@gmail.com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271681&code=61221111&sid1=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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